이재명 "모질게 했던 것 사과"..文 "이제 그 심정 아시겠죠?"

정진우 기자 입력 2021. 10. 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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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지난 2017년 대선 내부 경선때 모질게 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 후보에게 "이번 대선이 정책 경쟁이 되면 좋겠다"며 "정책 경쟁이 사실 쉽지 않다. 대개 언론은 정책보다는 다투는 것이라든지 이런 것들 또 네거티브한 측면들을 보도를 많이 해 주니까 정책은 아무리 얘기해도 빛이 안 나는데 그래도 정책을 통해서 경쟁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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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청와대 상춘재에서 50분간 차담 형식의 만남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차담을 위해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1.10.2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지난 2017년 대선 내부 경선때 모질게 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그 심정을 아시겠죠?"라며 화답했다. 이 지사는 또 문 대통령과 정책 얘기를 하면서 "제 생각과 일치할때가 있다"고 말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과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50분간 차담 형식의 만남을 가졌다고 이날 회동에 배석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가치는 민생, 개혁, 평화의 가치인데, 대통령께서 잘 수행하셨다고 보고 또 도지사도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끝까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끝까지 잘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마음에 담아 둔 얘기가 있다며 "지난 대선 때 제가 모질게 한 부분이 있었던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1위 후보가 되니까 그 심정 아시겠죠?"라고 화답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초청 차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차담을 하고 있다. 2021.10.26.

문 대통령은 특히 이 후보에게 "이번 대선이 정책 경쟁이 되면 좋겠다"며 "정책 경쟁이 사실 쉽지 않다. 대개 언론은 정책보다는 다투는 것이라든지 이런 것들 또 네거티브한 측면들을 보도를 많이 해 주니까 정책은 아무리 얘기해도 빛이 안 나는데 그래도 정책을 통해서 경쟁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에 "가끔 제가 놀라는 건데 대통령과 제 생각이 너무 일치해서 놀랄 때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이 후보에게 "기업들을 많이 만나보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기업들은 굉장히 좋아서 자기생존을 넘어서 아주 대담한 목표까지 제시하고 있는데 그 밑에 있는 기업들, 그 아래 있는 작은 기업들, 대기업이 아닌 기업은 힘들다"며 "그러니 자주 현장을 찾아보고 그 기업들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어떻게 도와줄 것인지에 대해서 많이 노력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차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26.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의 높은 국정수행 지지율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우리 민주정치사에 유례없이 높은 지지율, 전례 없는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참 놀랍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웃으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번에 뵀을 때에 비해서 얼굴이 좀 좋아졌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이제는 피곤이 누적돼서 도저히 회복이 되지 않는다"며 "지금 이 하나가 빠져 있다. 대통령이란 자리가 체력 안배도 참 잘해야 되고 일종의 극한직업인데 일 욕심을 내면 한도 끝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선 민감한 정치 이슈는 다뤄지지 않았다. 이 수석은 '대장동 관련 발언이 나왔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없었다"며 "대장동의 '대'자도 안나왔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또 '대장동 의혹은 아니더라도 혹시 부동산 관련 언급은 있었냐'는 질문에도 "부동산에 대해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며 "사전에 선거운동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얘기는 일체 안하는 것으로 했다. 일체 그렇게 오해될 수 있는 발언은 아예 두 분께서 피하려고 노력하시는 것처럼 보였고, 실제로 그런 발언들은 일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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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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