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美블룸에너지 손잡고 SOFC 국산화 앞당긴다

박승희 기자 2021. 10. 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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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는 미국 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국산화를 앞당긴다고 26일 밝혔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SOFC 국산화를 획기적으로 앞당겨 국내 생산 물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탈탄소 에너지에 대한 기술 솔루션이 필요한 시점에서 블룸에너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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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협력강화 위한 5건 계약 체결..내년 말 완제품 생산 전망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왼쪽)와 케이알 스리다르(KR Sridhar) 블룸에너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계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SK에코플랜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SK에코플랜트는 미국 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국산화를 앞당긴다고 26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4일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상업적 협력 계약을 포함한 총 5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독점 공급권을 통해 국내 연료전지 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뒤 수년간 함께 국내 탄소 제로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이번 계약에 포함된 국내 독점 공급권 연장 및 합작투자계약(JVA) 개정을 통해 SOFC 국산화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게 됐다는 것이 SK에코플랜트 설명이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월 블룸에너지와 SOFC 국산화를 위해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고 지난해 10월에는 경북 구미에 위치한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SOFC를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생산규모는 당초 2021년 연산 50메가와트(MW)로 시작해 2025년 이후에는 200MW 이상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계약을 통해 2023년부터 200MW 이상 생산가능한 수준으로 빠르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말부터 구미공장에서 완제품 생산이 가능하고, 향후 아시아 지역에 판매할 SOFC도 국내 합작법인에서 우선 생산해 수출할 계획이다. 동시에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방침이다.

양사는 SK에코플랜트의 연료전지 및 수전해 설비(SOEC)에 대한 글로벌 독점 판매권과 미국 내 파이낸싱 및 EPC(설계?조달?시공) 독점 사업권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

또한 그린수소 상용화 등의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기술 연구소인 수소혁신센터를 한국과 미국에 각각 건립하기로 약속했다.

양사는 차세대 SOFC 및 SOEC 기술 개발과 생산공장 신설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SK에코플랜트는 약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우선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SOFC 국산화를 획기적으로 앞당겨 국내 생산 물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탈탄소 에너지에 대한 기술 솔루션이 필요한 시점에서 블룸에너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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