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에 1등석 항공권 2장+1만달러 쏜 통근 CEO

이용성 기자 2021. 10. 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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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능성 속옷 브랜드 스팽스(SPANX)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사라 블레이클리가 기업 가치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 돌파를 기념해 전 직원에 일등석 항공권 2장과 1만 달러의 '깜짝 보너스'를 각각 지급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뉴욕포스트 등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블레이클리는 지난 21일 글로벌 투자기업 블랙스톤이 스팽스 지분 50% 이상을 사들여 기업 가치가 12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돌파한 것을 기념하는 파티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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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능성 속옷 브랜드 스팽스(SPANX)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사라 블레이클리가 기업 가치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 돌파를 기념해 전 직원에 일등석 항공권 2장과 1만 달러의 ‘깜짝 보너스’를 각각 지급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뉴욕포스트 등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사라 블레이클리. /AP 연합뉴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블레이클리는 지난 21일 글로벌 투자기업 블랙스톤이 스팽스 지분 50% 이상을 사들여 기업 가치가 12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돌파한 것을 기념하는 파티를 열었다. 블랙스톤이 스팽스 지분을 사들인 이후에도 기업 경영은 블레이클리가 계속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2000년 단돈 5000달러로 스팽스 사업을 시작하면서 2000만 달러 규모의 회사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비웃음을 당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지난 21년간 회사의 성장에 기여해온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곁에 있던 지구본을 한 바퀴 돌린 뒤 그는 “여러분이 전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는 일등석 항공권 2장씩을 샀다”고 말해 직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블레이클리는 이어 “여러분이 여행을 간다면, 정말 멋진 저녁 식사를 하고 멋진 호텔에서 묵고 싶을 것”이라며 “여러분 모두에게 1만달러(약 1164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고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눈물을 흘리는 직원도 있었다.

블레이클리는 놀이공원 매표원과 복사기 외판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은 5000달러로 2000년 기능성 속옷 사업에 뛰어들었다. 팬티스타킹 발목 부분을 잘라내는 아이디어로 시작해 스팽스를 미국 최대 기능성 속옷 업체로 키워낸 그는 2012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억만장자 리스트에 ‘최연소 자수성가형 억만장자’에 등재됐다.

1971년생인 블레이클리의 포브스 추산 자산은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다. 그는 재산 절반을 사회로 환원하겠다는 기부 서약을 하기도 했다.

축하 파티에서 “기업인 50%가 여성이지만 벤처캐피털 시장에서 여성이 주도하는 스타트업이 투자받은 금액은 전체의 2.3%에 불과하다”는 지난해 통계를 언급한 블레이클리는 “지금은 여러분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먼저 이 길을 걸었던 여성들과 이런 기회를 아직 받지 못한 전 세계의 모든 여성을 위해 건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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