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현대차..반도체 수급난에 판매 목표·투자 계획 축소

장우진 2021. 10. 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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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올 3분기 영업이익 1조6067억원을 기록해 작년 313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올 1분기(1조6566억원), 2분기(1조8860억원) 영업이익 규모에는 못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고부가차종 판매 확대)과 품질비용 감소로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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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디지털타임스 DB

현대차는 올 3분기 영업이익 1조6067억원을 기록해 작년 313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올 1분기(1조6566억원), 2분기(1조8860억원) 영업이익 규모에는 못 미쳤다.

매출액은 28조8672억원으로 4.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486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89만8906대로 작년보다 9.9% 감소했다. 국내는15만4747대로 22.3%, 해외는 74만4159대로 6.8% 각각 줄었다.

국내는 전기차 아이오닉 5, 제네시스 GV70, 투싼 등 SUV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감소 여파로 판매가 줄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작년 코로나19로 판매가 위축됐던 중남미, 아중동 등 신흥국 판매가 증가했지만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을 받았다.

매출 원가율은 81.9%로 0.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전년보다 7.1%포인트 낮아진 12.6%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6%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주요 국가들의 경기 개선과 백신 접종 등에 따른 코로나19 상황 호전으로 수요 회복이 예상했다. 하지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 정상화 지연에 따른 생산 차질 및 글로벌 재고 부족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수급난의 경우 장기화를 전망했다. 일부 품목은 올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생산 정상화까지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현대차는 올해 초 투자자 신뢰 구축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도입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수정 발표했다. 반도체 공급 차질의 영향으로 올해 판매 전망은 기존 416만대에서 400만대로 낮췄다. 또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전년 대비 기존 14~15%에서 17~18%로, 영업이익률 목표는 기존 4~5%에서 4.5~5.5%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계획은 미래 성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대외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기존 8조9000억원에서 8조원을 변경했다. 구체적으로는 연구개발(R&D) 투자 3조3000억원, 설비투자 3조9000억원, 전략투자 8000억원 등이다. 주주환원은 연초 발표한 전년 동등 수준 이상의 배당 추진 목표를 유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고부가차종 판매 확대)과 품질비용 감소로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장기화가 연말 또는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으로 완벽한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 한 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전기차와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생산 및 판매로 수익성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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