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학생들, 소녀상 30일 제막식 취소..공식 절차 밟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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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일부 학생들이 강행하려던 평화의 소녀상 설치가 미뤄졌다.
충남대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26일 "대학 측에서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공식 사안으로 받아들여 적극 논의하겠다고 제안함에 따라 건립 강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추진위 관계자는 "미온적이었던 이전 모습과 달리, 대학 측이 공식 절차를 밟자고 적극 나섰다"며 "환영받는 소녀상을 건립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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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충남대학교 일부 학생들이 강행하려던 평화의 소녀상 설치가 미뤄졌다.
충남대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26일 “대학 측에서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공식 사안으로 받아들여 적극 논의하겠다고 제안함에 따라 건립 강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2017년부터 대학본부와 협의를 진행,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건립을 추진하려 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오는 30일 소녀상 제막식을 강행할 계획이었다. 그동안 대학 측은 학내 구성원 모두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고, 조형물 설치 관련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이유로 건립을 허용하지 않아 왔다.
이후 설치 강행을 코앞에 두고 양측이 협의 끝에 함께 조형물설치 심의위원회 등 공식 절차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대학 구성원 의견수렴을 위한 협의체 구성 및 관련 설명회 개최, 내년 개교 70주년 위원회(가칭) 안건 상정 등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
제작된 소녀상은 건립 확정 전까지 학교가 지정한 장소에 임시 보관, 주기적으로 유지·보수한다.
추진위 관계자는 “미온적이었던 이전 모습과 달리, 대학 측이 공식 절차를 밟자고 적극 나섰다”며 “환영받는 소녀상을 건립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충남대는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조형물 심의위를 잠정 연기, 추후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충남대에 소녀상이 세워질 경우, 국내 국립대학 중 첫 사례로 남는다.
guse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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