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이번엔 뎅기열 환자 폭증.."병상 빠르게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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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병상 부족 사태에 시달렸던 인도 수도 뉴델리 병원에 최근에는 뎅기열 환자가 몰려들고 있다고 힌두스탄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자 뉴델리 당국은 민간 병원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비율을 30%에서 10%로 줄이고 이렇게 생긴 여분을 뎅기열 환자 치료에 투입하도록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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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병상 부족 사태에 시달렸던 인도 수도 뉴델리 병원에 최근에는 뎅기열 환자가 몰려들고 있다고 힌두스탄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뉴델리에서는 지난 23일까지 1천6명의 뎅기열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이 가운데 이번 달에만 665명이 뎅기열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에는 10월 한 달 동안 346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뉴델리 인드라프라스타 아폴로 병원의 의사 수란지트 차테르지는 "지난 2주동안 뎅기열 환자 수가 30∼40%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뎅기열 환자가 늘어나면서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뉴델리 로크 나야크 병원의 한 의사는 "뎅기열 환자가 몰리면서 하루 5∼10명씩 입원시키고 있다"며 "발열 환자를 위해 배정한 병상 100개가 모두 찬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 병원은 현재 다른 400병상은 코로나19 환자용으로 배정한 상태입니다.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자 뉴델리 당국은 민간 병원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비율을 30%에서 10%로 줄이고 이렇게 생긴 여분을 뎅기열 환자 치료에 투입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뎅기열은 주로 숲모기가 옮기며 3∼8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심각한 증세 없이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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