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이번엔 뎅기열 환자 폭증.."병상 빠르게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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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병상 부족 사태에 시달렸던 인도 수도 뉴델리 병원에 최근에는 뎅기열 환자가 몰려들고 있다고 힌두스탄타임스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자 뉴델리 당국은 민간 병원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비율을 30%에서 10%로 줄이고 이렇게 생긴 여분을 뎅기열 환자 치료에 투입하도록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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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병상 부족 사태에 시달렸던 인도 수도 뉴델리 병원에 최근에는 뎅기열 환자가 몰려들고 있다고 힌두스탄타임스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뉴델리에서는 지난 23일까지 1천6명의 뎅기열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이 가운데 이번 달에만 665명이 뎅기열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에는 10월 한 달 동안 346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뉴델리 인드라프라스타 아폴로 병원의 의사 수란지트 차테르지는 "지난 2주 동안 뎅기열 환자 수가 30∼40%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뎅기열 환자가 늘어나면서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뉴델리 로크 나야크 병원의 한 의사는 "뎅기열 환자가 몰리면서 하루 5∼10명씩 입원시키고 있다"며 "발열 환자를 위해 배정한 병상 100개가 모두 찬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 병원은 현재 다른 400병상은 코로나19 환자용으로 배정한 상태입니다.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자 뉴델리 당국은 민간 병원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비율을 30%에서 10%로 줄이고 이렇게 생긴 여분을 뎅기열 환자 치료에 투입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뎅기열은 주로 숲모기가 옮기며 3∼8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심각한 증세 없이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각별히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 꼽힙니다.
특히 올해는 남아시아의 몬순(계절풍) 우기가 예년보다 길어지면서 숲모기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숲모기가 알을 낳을 수 있는 환경이 예년보다 유리해진 것입니다.
실제로 인도의 다른 지역은 물론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에서도 올해 뎅기열 환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올해 뉴델리에서 뎅기열 감염으로 사망한 환자는 1명으로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앞서 인도는 지난 5월 초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1만 명을 넘을 정도로 끔찍한 대확산에 시달렸습니다.
당시 뉴델리도 신규 확진자 수가 2만8천 명을 넘어서면서 심각한 병상 부족을 겪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도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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