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두환 개 사과' 충격에..이재명과 경쟁력, 野 후보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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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양자대결 경쟁력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 중 가장 떨어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명 후보간 가상 양자대결에서 홍 의원은 45.1%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40.6% 대 43.7%로 밀렸다.
이재명 후보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에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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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양자대결 경쟁력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 중 가장 떨어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경제는 26일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명 후보간 가상 양자대결에서 홍 의원은 45.1%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이 후보(40.6%)를 상대로 4.5%포인트(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40.6% 대 43.7%로 밀렸다. 3.1%p 열세다. 지난 조사(9~10일 실시) 당시 윤 전 총장이 6%p 앞섰는데, 결과가 약 2주만에 뒤집힌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에도 앞섰다. 하지만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이재명-원희룡' 구도는 40.2% 대 38.6%로 1.6%p 차이였고, '이재명-유승민' 구도는 38.9% 대 36.1%로 2.8%p 차이였다.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우위를 점한 것은 홍준표 의원이 유일했다. 이재명 후보에 열세인 후보들 중에서는 원희룡(1.6%p 차), 유승민(2.8%p 차), 윤석열(3.1%p 차) 순으로 경쟁력이 있었다. 야권의 '1위 후보'였던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휘청인 영향이다.
윤 전 총장의 경우 지난 19일 "전두환도 정치는 잘했다" 발언, 이 발언에 대해 사과했던 지난 21일 '사과' 열매를 '개'에게 주는 사진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재했던 것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홍 의원 등 여타 후보들이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보수야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역시 윤 전 총장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윤 전 총장은 지난 조사 대비 2.1%p 떨어진 26.9%를 기록하는 데 그쳐 1위를 홍 의원(27.3%)에 내줬다. 유 전 의원(15.7%), 원 전 지사(5.0%)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는 1024명이 응답했다(응답률 6.6%). 조사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이며, 표본은 2021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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