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인터뷰] '창단 최초 4강' 김병수 감독 "굉장히 힘든 여정..결과 내겠다"

박지원 기자 2021. 10. 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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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굉장히 힘든 여정을 걸어왔다.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먼저 김병수 감독은 "굉장히 힘든 여정을 걸어왔고 피곤하긴 하지만 FA컵을 등한시할 수 없다.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설렌다. 4강이라는 것은 참 오랜만이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심적으로 중압감이 느껴질 것이지만 잘 준비해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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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원FC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굉장히 힘든 여정을 걸어왔다.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강원FC는 오는 27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2021 하나은행 FA컵' 6라운드(4강)에서 대구FC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강원은 지난 4라운드(16강)에서 서울 이랜드를 2-0으로 제압한 뒤, 5라운드(8강)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면서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FA컵 4강 진출은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이다. 지난 2011년, 2014년, 2019년, 2020년 8강에 오른 바 있지만, 매번 준결승을 앞두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내친김에 결승 진출까지 꿈꾸는 강원이다.

리그에선 성적이 좋지 않다. 강원은 33경기 9승 10무 14패(승점 37)를 기록하며 정규 라운드 10위로 마감했다. 파이널B가 확정됨에 따라 리그에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에 강원은 FA컵 우승을 통해 ACL 진출을 노린다.

이를 위해선 4강 상대인 대구를 꺾어야만 한다. 대구는 ACL 진출 자격으로 8강부터 참가했다. 대구는 김천상무에 2-1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리그에선 13승 10무 10패(승점 49)로 강원보다 높은 순위에 있다.

올 시즌 리그 3번의 맞대결에선 강원이 근소하게 앞섰다. 강원 2승 1패를 기록한 가운데, 주목할 점은 2승을 모두 자신의 안방에서 거뒀다는 것이다. 심지어 3-0, 2-0 승리로 다득점과 함께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점에선 강원이 웃을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김병수 감독이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인터뷰를 가졌다. 먼저 김병수 감독은 "굉장히 힘든 여정을 걸어왔고 피곤하긴 하지만 FA컵을 등한시할 수 없다.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설렌다. 4강이라는 것은 참 오랜만이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심적으로 중압감이 느껴질 것이지만 잘 준비해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견제할 대상으로 세징야를 꼽았다. 김병수 감독은 "당연히 세징야다. 물론 에드가도 좋은 선수고 원투펀치가 굉장한 팀이다. 에드가는 한정된 지역이지만 세징야는 전 지역을 움직이며 어떤 거리든 슈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위협적이다"라고 답했다.

대구의 전력과 관련해 김병수 감독은 "대구는 수비 상황에서 공격 전환이 빠른 팀이고 그것을 즐겨 하는 팀이다. 그 부분을 최대한 조심해야 한다. 상대는 수비하는 것을 지루해하지 않는 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어떻게 공략하고, 두 명의 원투펀치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 집중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김병수 감독은 "올해 우리가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뒤늦게 힘을 내고 있다. 고생한 것에 대한 보답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 결승에 진출한다는 의미도 크고, 그런 의미에서 반드시 이겼으면 좋겠다"라며 각오를 내비쳤고, 또한 예상 스코어로 "경기가 경기인 만큼 어떤 싸움이 되든 한 골 싸움이 되지 않을까. 1-0이다"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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