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20, 부제 확정 'To The Origin'..메인이벤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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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리는 'TFC 20'의 부제가 정해졌다.
TFC는 "스무 번째 넘버링 이벤트를 통해 원점으로 돌아간다. 훌륭한 선수들을 다시 발굴한다는 의미로, 국내 파이터들을 위해 재도약한다. 한국격투기가 세계에서 큰 활약을 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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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11월 19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리는 'TFC 20'의 부제가 정해졌다.
TFC는 "스무 번째 넘버링 이벤트를 통해 원점으로 돌아간다. 훌륭한 선수들을 다시 발굴한다는 의미로, 국내 파이터들을 위해 재도약한다. 한국격투기가 세계에서 큰 활약을 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주최측은 "'원점으로 돌아간다'라는 의미에서 기존에 TFC에서 발굴하거나 거쳐간 선수들을 다시 한 번 재조명하고 기린다는 뜻에서 역대 포스터와 선수들의 사진을 포스터에 같이 참가시켰다"고 덧붙였다.
포스터 역시 지금껏 열린 모든 넘버링 대회를 되돌아본다는 느낌으로, 전 포스터를 전부 노출시켰다. 또한 TFC를 통해 UFC에 진출한 파이터(양동이, 마동현, 곽관호, 최승우, 조성빈, 박준용, 정다운, 장웨일리, 트레빈 존스, 로케 마르티네스)와 TFC 챔피언들(김재영, 최영광, 김재웅) 및 주역들(김동규, 서지연)의 얼굴을 노출시키며 사진 한 장에 TFC 역사를 담아냈다.
다시 시작한다는 뜻에서, 주최측은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를 기존 베테랑 '티아라' 홍성찬(31,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과 드림 대회를 통해 발굴된 특급 신예 최성혁(24, 팀한클럽)의 라이트급매치로 선정했다.
홍성찬은 TFC 라이트급 최상위권에서 꾸준히 활약했던 올라운더로, 2016년, 2017년 각각 사토 타케노리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벌인 바 있다. 두 경기 모두 로블로 반칙이 발생해 무효 처리되며 벨트를 허리에 감진 못했다.
이후 홍성찬은 한동안 종합격투계를 떠났다. 은퇴를 선언한 듯 보였으나, 지난 5월 약 4년 만에 치러진 복귀전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복귀를 알렸다.
홍성찬은 전형적인 그라운드 앤 파운더다. 체급 내 키가 작은 편이지만, 출중한 근력과 탁월한 레슬링 기술로 상대를 모조리 깔고 뭉갠다. 그의 강한 압박에 대다수의 파이터들은 혀를 내두를 정도.
'키커' 최성혁은 지난 7월 'TFC 드림 7' 메인이벤트를 통해 TFC에 묵직한 인상을 남겼다. 킥복서 출신의 최성혁은 펀치를 준비한 김병석이 들어오길 기다렸다. 이후 그라운드에서의 엉킨 상황에서 스윕을 성공하며 톱 포지션을 점유했다. 김병석의 저항이 있었지만 오히려 풀 마운트 포지션을 점유했다. 몸을 돌려 빠져나가려던 김병석에게 최성혁은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 탭아웃을 받아냈다.
당시 최성혁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타격이 잘 안나왔다. 압박이 쉽게 되지 않았다. 체육관에서 중량급을 상대로 그라운드 준비를 한다. 다들 80kg 이상이라서 실력은 미흡하더라도 힘으로 제압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라운드 압박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홍성찬과의 그래플링 싸움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성혁은 "지난 대회 메인이벤터로서의 모습과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젊은이의 패기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다. 아울러 지금 길거리에 싸워도 자신 있다. 아니, 엘리베이터에서 싸우면 100% 이길 수 있다. 나이 먹었으면 지금 조용히 지도자나 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도발을 날렸다.
홍성천-최성혁이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이번 대회는 11월 19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펼쳐진다. 총 13경기가 예정돼있으며, 넘버링 이벤트에 걸맞은 빅매치들은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10bird@osen.co.kr
[사진] T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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