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화장품 덕분"..LG생활건강, 올해 누적 실적 '사상최대'

이정은 2021. 10. 26. 13: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와 수출입 물류대란에도 불구 3·4분기 호실적을 냈다.

올들어 3·4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2조 103억원, 영업이익이 4.5% 증가한 342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3·4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7% 성장한 4조 2878억원, 영업이익은 14.4% 성장한 8414억원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와 수출입 물류대란에도 불구 3·4분기 호실적을 냈다. 올들어 3·4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후' 등 럭셔리 화장품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2조 103억원, 영업이익이 4.5% 증가한 342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쇼크,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경영환경 악화가 불가피했다"며 "특히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앞둔 시점에서 심화된 수출입 물류 대란으로 일부 매출 기회손실이 발생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럭셔리 화장품과 프리미엄 제품군 비중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3·4분기까지의 누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6조 684억원,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1조 48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 실적을 경신했다.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3·4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7% 성장한 4조 2878억원, 영업이익은 14.4% 성장한 8414억원을 기록했다.

분야별로 뷰티(화장품)사업의 3·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2% 감소한 1조 267억원,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215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매출 기회손실이 가장 큰 사업이었으나, 럭셔리 화장품 비중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럭셔리 브랜드 내 신제품 출시 및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활동을 이어가며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후'는 효능과 성분을 업그레이드한 '비첩 자생 에센스'를 선보였으며 '빌리프'와 색조 브랜드 'VDL'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비건 메이크업 라인을 출시했다.

​HDB(생활용품)사업의 3·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한 5400억원,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6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로 인한 역기저 효과와 가파른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웠음에도 불구, 히말라야핑크솔트, 피지오겔, 자연퐁 등 주요 브랜드들이 선전했다.

HDB사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데일리뷰티 사업은 새로운 브랜드를 확보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차별화를 지속했다. 영국의 프리미엄 치약 '유시몰'에 이어, 지난 8월말 미국 MZ세대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비건 패션 헤어케어 브랜드 '아틱폭스'(보인카)를 인수하며 국내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3·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한 4437억원, 영업이익은 0.1% 증가한 632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브랜드들의 호실적으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상반기부터 이어진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수준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제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53% 성장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7월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배달업체를 대상으로 한 음용소비 채널과 온라인, 편의점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더욱 높아졌다.

4·4분기 실적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보인카 연결 실적은 4·4분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며 "향후 북미 디지털 채널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프리미엄 헤어 카테고리를 통해 제품 및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고객 기반 확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화장품 #LG생활건강 #MZ세대 #아틱폭스 #VDL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