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故이태원 대표 애도 "죄송하고 안타까워..명복을 빕니다"

고승아 기자 2021. 10. 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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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규리가 고(故)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 대표를 추모했다.

김규리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머, 이제서야 소식을 접했네요"라며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 대표님께서 24일 별세하셨다"라는 글을 올렸다.

고인의 아들이자 영화제작자인 이효승씨는 뉴스1과 통화에서 이태원 전 대표가 지난해 5월께 낙상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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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규리/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규리가 고(故)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 대표를 추모했다.

김규리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머, 이제서야 소식을 접했네요"라며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 대표님께서 24일 별세하셨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저에게는 영화 '하류인생'으로 생애 처음 베니스국제영화제에도 가볼 수 있게 해주셨었는데 너무 죄송하고 안타깝습니다"라며 "대표님,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태원 전 대표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고인의 아들이자 영화제작자인 이효승씨는 뉴스1과 통화에서 이태원 전 대표가 지난해 5월께 낙상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났으며 1959년 '유정천리' 제작자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첫 영화의 흥행 실패로 한 동안 영화계를 떠나있던 그는 1973년 경기도 의정부에서 극장을 운영하며 다시 영화와 인연을 맺었고, 1984년에 부도 직전의 태창영화사를 인수해 태흥영화사로 사명을 바꾼 후 본격적으로 다수의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태흥영화사는 1989년에는 임권택 감독의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제작했다. 이후 이태원 전 대표는 임 감독과 '장군의 아들' '서편제' '춘향뎐' '취화선' 등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들을 만들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여러 편의 영화를 함께 한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 감독 등과 '충무로 삼총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세 사람이 함께 만든 '아제아제 바라아제'는 주연 배우 강수연이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취화선'이 칸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기기도 했다.

이태원 전 대표가 마지막으로 제작한 영화는 임 감독의 '하류인생'(2004)이다.

고인은 1990년대에는 한국영화제작자협회 회장을 맡았다. 또 대종상 영화발전공로상(1994), 은관문화훈장(2002), 백상예술대상 특별상(2003) 등을 수상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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