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쌀 맛난 건 온난화 덕분"..아소 다로, 망언 목록 추가
아소 다로 '후쿠시마 물 먹어도 괜찮다' 등 망언 일삼아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망언 제조기'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본인의 망언 목록에 새로운 발언을 추가했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26일 아소 부총재는 중의원 선거 공천 관련해 연설을 한 뒤 "홋카이도 산 쌀이 지구 온난화 덕분에 맛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엔 홋카이도 쌀이 팔리지 않아 '골칫거리'라고 할 정도였지만 이제는 맛있다"며 "이것이 농가의 노력 덕분인가? 아니다. 온도가 상승했기 떄문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온난화라고 하면 부정적인 의미로만 쓰이지만 이렇게 좋은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아소 부총재의 망언에 "개별 국회의원의 발언에 정부는 일일이 코멘트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아소 부총재는 과거에도 숱한 망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월에는 "일본은 2000년간 하나의 민족"이라는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해당 발언은 아이누족을 별도의 민족으로 명기한 정부 방침과도 어긋나는 데다, 국수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받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지난 4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오염수 방출은)중국이나 한국이 바다에 방출하고 있는 것과 같다"며 "마셔도 괜찮다"고 해 비판을 받았다.
당시 아소 부총재는 "과학적 근거에 따라 좀 더 일찍 실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재해지의 이야기나 풍평피해(잘못된 소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응한 결과 오늘까지 늦춰졌다"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에 '야후재팬' 게시판에는 황당하다는 일본 네티즌들의 성토가 이어지기도 했다.
아소 부총리는 지난 6월에도 "일본의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미국·프랑스 등에 비해 극단적으로 적다"며 미주·유럽에 비해 '민도'(民度), 즉 국민의 의식수준이 높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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