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탄소 중립' 위해 12조원 규모 기금 조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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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390억 리알(약 12조2000억 원) 규모의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Middle East Green Initiative)'를 시작했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이날 리야드에서 열린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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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390억 리알(약 12조2000억 원) 규모의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Middle East Green Initiative)'를 시작했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이날 리야드에서 열린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전체 기금의 약 15%를 제공하고 나머지 금액 조달을 위해 다른 국가 및 개발 기금과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탄소 순환 경제 솔루션을 위한 투자 기금을 설립하고 전 세계 7억5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위한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니셔티브를 고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왕세자는 지난 3월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를 처음 발표하면서, 수십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사막화를 억제하고 탄화수소 산업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60%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에 대한 투자 규모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앞서 사우디는 자체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에 7000억 리알(약 217조2000억 원)의 투자가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정상회의에 참석한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는 사우디의 계획에 대해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은 역대 가장 큰 시장 기회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배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민간 부문이 개입해야 한다"며 "탄소 배출은 정치나 이념이 아니라 '과학'에 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 22일,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우디의 이러한 선언은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발표됐다.
다만 사우디의 탄소 배출 저감 목표가 실제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가 2027년까지 원유 생산능력을 하루 1300만 배럴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이후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사우디가 세운 계획의 진정성에 의문을 표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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