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癌 세포 증식막는 항암제 나올까?"

2021. 10. 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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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항암물질연구센터 이경호 박사 연구팀이 인체 내 단백질인 베타-카테닌에 의해 유도되는 새로운 세포분열 기전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경호 박사는 "암 발생 및 암세포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세포 분열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 발굴된 인산화된 베타-카테닌 유도성 세포분열 조절기전 인자들을 표적으로 하는 효율적인 항암제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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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硏, 베타-카테닌 단백질에 의한 새로운 세포분열 기전 규명
[123RF]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세포분열 이상으로 초래하는 암 세포 발생과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제 나올 수 있을까?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항암물질연구센터 이경호 박사 연구팀이 인체 내 단백질인 베타-카테닌에 의해 유도되는 새로운 세포분열 기전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세포분열은 생물체 생존의 기본적인 특성이나 정상적인 세포분열에서 벗어난 세포들의 비정상적 증식이 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분열은 생물체 생존의 기본적인 특성이나 특정 인자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계속 증식하게 되면 암세포로 변하게 되어 세포분열 기전은 항암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초가 된다.

연구팀은 신호전달의 주요 인자 중 하나인 베타-카테닌 단백질이 세포분열의 마지막 과정인 세포질분열을 조절하는 핵심 인자임을 발견했다.

현재까지 세포분열에 관한 다양한 인자 및 기전이 보고됐으나 세포질분열에서 두 개의 세포로 나뉘는 과정에 관한 연구는 많은 부분이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베타-카테닌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하나인 60번 세린이 특정 인산화효소(Plk1)에 의해 인산화되었을 때 세포질 만입을 유발해 세포분열의 마지막 과정인 세포질분열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 기전을 여러 암세포에서 적용한 결과, 베타-카테닌 60번 세린의 인산화를 막는 경우 암세포의 증식이 큰 폭으로 감소함을 확인, 베타-카테닌이 암세포 증식에 결정적 인자임을 규명했다.

베타-카테닌 세린60번 인산화에 의한 세포질 분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이 같은 사실은 베타-카테닌의 인산화 조절을 통해 세포분열 조절이 가능하며, 나아가 세포분열 이상으로 초래되는 암 발생 또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항암제 개발의 중요한 타겟이 될 수 있는 기전을 제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경호 박사는 “암 발생 및 암세포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세포 분열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 발굴된 인산화된 베타-카테닌 유도성 세포분열 조절기전 인자들을 표적으로 하는 효율적인 항암제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EMBO 리포츠’ 9월 2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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