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사과 "맨유팬들은 더 받을 자격있어"..리버풀전 대패 후폭풍 휩싸인 맨유

이정호 기자 2021. 10. 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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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맨유-리버풀전에서 볼을 경쟁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과 무함마드 살라흐. 게티이미지코리아


“우리 팬들은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리버풀전 대패에 팬들에게 사과했다.

맨유는 지난 2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0-5로 패했다. 맨유는 라이벌 리버풀의 18경기 무패 행진의 제물이 됐다. 맨유는 1955년 2월 맨체스터 시티전(0-5 패) 이후 66년 만에 올드 트래퍼드에서 무득점, 5골 차 이상 대패를 당했다.

호날두는 경기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때로는 우리가 싸운 결과가 우리가 원치 않은 방향일 때가 있다. 때로는 기대했던 골이 우리의 것이 아닐 때도 있다”며 “이번 리버풀전 패배는 우리 탓이다. 순전히 우리들 때문이며, 다른 누구도 비난할 수 없다”고 자책했다. 호날두는 팬들의 한결같은 응원에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그는 “맨유 팬들의 끊임없는 성원에 다시 한 번 놀랐다. 맨유 팬들은 더 많은 것들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하며 “이 모든 것은 전적으로 선수들에게 달려 있고, 바로 지금이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동료들을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역사적인 리버풀전 패배의 후폭풍은 크다. ESPN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리버풀 경기 전부터 일부 선수들에게 믿음을 얻지 못한 상태”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감독의 흔들리는 리더십이 팀의 부진과 맞물려있다는 분석이다. 수비 약점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과 경기력과 무관하게 특정 선수를 고집스레 기용한다는 점을 들었다.

맨유가 지난 4경기에서 3패(1승)를 당하면서 7위까지 내려앉자 솔샤르 감독의 경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등 후보가 거론되면서 맨유가 후임 사령탑 선임에 착수했다는 외신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맨유는 오는 31일 오전 1시30분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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