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재명 만나 "저와 경쟁 후 함께 정권교체, 이제 나는 물러나..감회 새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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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전 지사를 만나 "대선은 결국 국민들이 원하는 걸 위해 지도자로서 하는 것"이라며 "겪어보니까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정책"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 후보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차담회에서 "정책을 가지고 선의의 경쟁을 가지고 그 과정자체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정책이 다음 정부 이끌어가는 설계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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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중요한 것은 정책"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전 지사를 만나 "대선은 결국 국민들이 원하는 걸 위해 지도자로서 하는 것"이라며 "겪어보니까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정책"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 후보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차담회에서 "정책을 가지고 선의의 경쟁을 가지고 그 과정자체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정책이 다음 정부 이끌어가는 설계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선 과정에서 정책을 개발하고 정책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해달라. 또 이재명 후보께서는 다른 후보들께도 똑같은 말을 전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차담회는 10시 57부터 11시 47분까지 50분간 진행됐다. 이날 차담회에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뵙게 돼 반갑다. 전쟁을 치르고…얼마 전 이낙연 대표 만나셨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제 제가 국회에서 마지막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내년도 예산은 우리 정부보다 다음 정부가 쓸 몫이 훨씬 많은 것 아닌가"라며 "제가 첫 해에 갑자기 중간안에 예산을 인수하게되면서 추경예산 편성하는 것에 어려움 겪었는데 내년도 예산은 다음 정부가 사용할 예산이라는 점을 감안해서…"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내 대선에서 저와 경쟁하고, 경쟁 마친 후에 또 힘을 모아 함께 정권교체를 해냈다"며 "이제 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됐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께서 후보가 되서 여려모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에 "제가 뵙기가 쉽지 않은데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어제 대통령님 시정연설 들어보니 제가 하고싶은 얘기가 다 들어있었서 공감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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