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리]관광산업 정상화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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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으면서 11월부터 일상 회복이 시작된다.
10월20일 정부의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고통이 컸던 업종이나 소외된 계층부터 방역 완화 조치를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말했다.
관광업계에 대한 고용유지 특별지원, 관광기금 상환 유예와 특별 융자 등의 정부 지원책을 국제관광이 회복될 때까지 유지해 줄 것을 건의한다.
관광산업 정상화를 앞당기는 정부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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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으면서 11월부터 일상 회복이 시작된다. 10월20일 정부의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고통이 컸던 업종이나 소외된 계층부터 방역 완화 조치를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은 코로나19로 생존 위기에 처한 여행과 관광 분야야말로 최우선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관광업계의 의견을 제시했다.
하늘길이 멈추면서 지난해 국제관광 수입 손실액은 2009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의 11배에 달하고, 국내에서도 관광업계 추정 피해액이 16조5,000억 원에 이르렀다. 올해 상반기 관광 수입은 5조7,000억 원으로 2019년 상반기 대비 53% 급감했다(문화체육관광부 자료). 정부의 여행 자제령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여행사 매출은 2년 가까이 제로 상태고 도심 호텔과 지역 관광지의 식당, 숙박시설, 관광버스 등의 경영난은 심각하다. 하지만 집합 금지나 영업제한 업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관광업은 손실보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관광은 코로나 이전까지 10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에 이를 만큼 핵심 산업으로 부상했다. 국내에서도 취업유발계수가 제조업의 2배에 이르고 총고용의 5.3%를 창출하는 일자리 산업이다. 2019년에는 역대 최고인 1,750만 명의 외래 관광객이 방한해 46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뒀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돼도 관광산업이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다른 산업에 비해 시간이 필요하다. 정지 상태였던 영업 기반과 인력을 정비하고, 실제 여행을 통해 수입이 나올 때까지는 일정 기간이 소요된다. 관광업계에 대한 고용유지 특별지원, 관광기금 상환 유예와 특별 융자 등의 정부 지원책을 국제관광이 회복될 때까지 유지해 줄 것을 건의한다.
특히 국제관광은 준비 기간이 길다. 비자 발급이나 검역 문제, 항공노선 운항 협의 등 국가 간 협의 절차 때문이다. 따라서 빠른 여행 재개를 통해 관광산업의 숨통을 틔워야 한다. 코로나 피로감으로 고생한 국민을 위로하고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를 회복하는 일도 시급하다. 위드 코로나에 맞춰 숙박·여행 등 소비 쿠폰과 여행주간 같은 정부 지원책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 손실 보상에서 제외된 관광업계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금융·재정 지원도 절실하다. 결국엔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이어져야 한다. BTS나 ‘오징어게임’으로 고조된 한류의 인기를 관광으로 연결하는 전략도 중요하다.
2019년 세계경제포럼 관광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전체 140개국 중 16위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관광 강국의 길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국제관광 재개에 대응한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 위드 코로나 이후 나라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관광산업 정상화를 앞당기는 정부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기대한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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