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깐부 등장' 고재현·이규혁 2골 합작 속 황선홍호 승리 견인

강동훈 2021. 10. 2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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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드라마에서 나오는 게임, 유행어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고재현과 이규혁이 있었다.

고재현과 이규혁은 그동안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던 조합이다.

이규혁은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측면을 꾸준하게 공략했고, 고재현은 중앙과 측면 가리지 않고 폭넓은 움직임을 바탕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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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드라마에서 나오는 게임, 유행어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독 '깐부'라는 표현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깐부'는 '내 편, 짝꿍'을 의미하는 단어다.

대한민국 U-23 대표팀에도 '깐부'가 새롭게 등장했다. 주인공은 고재현(22·서울 이랜드)과 이규혁(22·충남아산 FC)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 위치한 잘란브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첫 경기부터 승리를 거두면서 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이날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는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봤을 때 우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전반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오면서 공세를 몰아쳤다. 하지만 득점을 뽑아내진 못했다. 상대 밀집수비에 고전했고, 기회가 찾아왔을 때는 결정력에서 부재가 드러났다.

이에 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찬, 최건주, 구본철을 빼고 오현규, 박정인, 서진수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가져갔다. 이는 주효했다. 한국은 흐름을 계속 유지하는 가운데 상대 수비의 균열을 내면서 골 잔치를 벌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고재현과 이규혁이 있었다.

먼저 후반 6분경 고재현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어느샌가 측면 수비수였던 이규혁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면서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도 당황할 정도로 재빠른 움직임 속에 노마크 찬스에서 득점이었다. 이어 후반 27분경에는 이규혁이 오버래핑 이후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제친 후에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뒤에서 쇄도하던 고재현이 오픈 찬스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이후 한국은 흐름을 타 박정인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승리를 챙겼다.

고재현과 이규혁은 그동안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던 조합이다. 이규혁은 신갈고를 거쳐 동국대로 진학했고, 2019년에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이번 시즌은 충남아산으로 임대됐다. 고재현은 대륜고를 거쳐 2018년 대구FC에 입단했고, 지난해 여름 서울 이랜드로 임대되어 1시즌 반째 활약 중이다.

두 선수가 각자 소속팀에서 상대로 만났으면 만났지 같이 뛴 거는 이번 U-23 대표팀에 소집되면서 처음이다. 그러나 빠르게 손발을 맞추면서 기대 이상의 모습 속에 승리를 견인했다. 이규혁은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측면을 꾸준하게 공략했고, 고재현은 중앙과 측면 가리지 않고 폭넓은 움직임을 바탕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그 과정에서 환상 호흡 속 선제골과 추가골까지 합작했다. 황선홍호가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하는 데 크게 기여한 고재현과 이규혁의 호흡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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