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도 무리뉴도 아니다' 21C 최다 승점 감독은?

▲ 21세기 최다 승점 감독은?
▲ AC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 등 이끌었던 안첼로티 706경기에서 1,434점 획득으로 1위
▲ 2위는 아스널 무패 우승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 / 무리뉴는 3위, 4위는 퍼거슨 과르디올라와 클롭은 각각 5위와 6위 기록

[골닷컴] 박문수 기자 = 21세기 가장 많은 승점을 획득한 사령탑은 누구일까?

쟁쟁한 감독 중 이탈리아 출신 카를로 안첼로티가 21세기 이후 기준 최다 승점을 기록 중인 사령탑으로 선정됐다.

축구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는 26일 21세기 가장 많은 승점을 달성한 감독 탑 10을 발표했다.

1위는 앞서 말한 안첼로티다. AC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 등을 이끌었던 안첼로티 감독은 706경기에서 승점 1,434점을 기록했다. 안첼로티의 경우 5대 리그 중 4개의 리그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03/2004시즌 AC 밀란에서 첫 세리에A 정상을 그리고 첼시로 둥지를 옮겼던 2009/2010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각각 한 차례씩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라 리가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대신 라 마시아를 달성했다. 올 시즌 레알로 돌아온 그는 만일 라 리가에서 우승을 기록한다면 5대 리그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한 감독이 된다.

2위는 벵거다. 2003/2004시즌 아스널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던 벵거는 아스널에서만 702경기에서 1,381점의 승점을 기록했다. 21세기 이후 기준 아스널에서 총 두 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뒤를 이은 감독은 주제 무리뉴다. 2003/2004시즌 포르투에서 미니 트레블을 달성하며 주가 상승한 그는 첼시와 인터 밀란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등을 거치며 커리어를 쌓아갔다. 첼시에서는 1,2기 모두 포함 세 차례 리그 정상을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2011/2012시즌 한 차례 라 리가 우승을 기록했다. 인테르에서도 2008/2009시즌과 2009/2010시즌 세리에A 정상을 차지했고, 2009/2010시즌에는 세리에A 클럽 중 유일무이한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유 전설 퍼거슨은 513경기에서 1,132점의 승점을 기록했다. 21세기 기준으로 맨유에서만 7번의 리그 우승을 기록했으며,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지금까지 맨유는 그의 공백을 그리워하고 있다.

현존 최고 사령탑으로 불리는 과르디올라와 클롭은 각각 453경기와 569경기에서 승점 1,093점과 1,055점을 기록했다.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이끌며 감독 변신에 성공한 과르디올라는 지금까지 9번의 리그 우승을 기록 중이다. 과르디올라가 지도자 변신 후 리그 우승을 놓친 건 세 시즌이 전부다.

과르디올라의 경우 경기 수가 다른 감독과 비교해 부족한 편이지만, 경기당 평균 2.4점의 승점을 기록하며 다른 감독들보다 평균 승점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 클롭의 경우 세 차례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마인츠를 이끌었던 클롭은 도르트문트를 거쳐, 2015년 10월부터 리버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사진 = 트랜스퍼마르크 캡쳐 / Getty Images
그래픽 = 골닷컴 Omar mom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