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생태계 복원" 친환경 관리 물길 연다

최준영 기자 2021. 10. 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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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남동쪽에 위치한 낙동강 하구(조감도)의 기수(바다·강물이 만나는 곳) 생태계 복원과 기후 변화에 따른 수해 대응 등 하구의 친환경 관리·이용을 위한 비전이 본격 모색되고 있다.

당국은 이에 따라 성공적인 하굿둑 개방을 통한 하천 연속성 회복과 기수 생태계 복원 실현 및 수질·생태 가치 향상, 하구 공간이용의 첨단 실증과 친환경 통합 하구 관리 가능성 탐구 등을 중점 실시해 지속 가능한 하구 모델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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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 당국, 국제 하구 심포지엄

美·英·日 등 전세계 300명 참석

통합 물관리·연안도시 비전 공유

한반도 남동쪽에 위치한 낙동강 하구(조감도)의 기수(바다·강물이 만나는 곳) 생태계 복원과 기후 변화에 따른 수해 대응 등 하구의 친환경 관리·이용을 위한 비전이 본격 모색되고 있다. 낙동강 하구는 친환경 관리를 통한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곳이다. 환경 당국이 친환경 하구 관리 기술 제안부터 통합 물관리 추진, 하굿둑 개방을 연계한 연안 도시 개발·관리 등까지 다양한 중장기 활용 방안 논의에 착수해 앞으로 변화의 모습이 주목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28일까지 부산 기장군과 낙동강 하구 일대에서 지속 가능한 하구 관리 비전을 모색하기 위한 ‘2021 국제 하구 심포지엄’을 올해 처음으로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하구 관련 연구를 주도하는 네덜란드와 미국, 영국, 일본, 포르투갈 등 출신의 세계적 석학들과 국내 학계·기관·시민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하구의 특성과 이용, 복원과 관리, 미래 가치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간다.

환경 당국은 △지속 가능한 낙동강 하구의 통합 물 관리·스마트도시 비전 공유 △국내외 전문가 지식 교류 및 글로벌 하구 복원 모델 제시 △K-하구 모델로서 낙동강 하구 비전 제시 △해외 기관·석학들과의 지속적 교류 추진 및 심포지엄 상시화 등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해외 석학들의 다양한 시각과 사례 공유를 통해 국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낙동강 하구는 생태와 자연경관 보고로서 생태적·사회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구는 생태계에서 생물 다양성이 가장 크고 육지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바다로 흘러가기 전 거르는 역할을 하는 데다 생산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국내 대다수 하구는 산업화·도시화를 거치면서 안정적 용수 확보와 홍수 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전체 463곳 중 228곳(약 49.2%)이 닫힌 하구로 운영돼 발전 가능성이 저해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당국은 이에 따라 성공적인 하굿둑 개방을 통한 하천 연속성 회복과 기수 생태계 복원 실현 및 수질·생태 가치 향상, 하구 공간이용의 첨단 실증과 친환경 통합 하구 관리 가능성 탐구 등을 중점 실시해 지속 가능한 하구 모델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친환경 하구 관리의 모범 사례가 낙동강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알리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친환경 하구 관리를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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