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오늘 러시아행..내일 한러 외교장관회담
[경향신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하기 위해 26일 러시아로 출국했다.
정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와 한반도 문제, 실질협력 증진 방안,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북한과 관계가 깊은 러시아와 한반도 사안 관련 협의가 진전될지 주목된다. 정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하고, 종전선언 구상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러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3월 라프로프 장관이 방한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정 장관은 외교장관회담 이후 ‘한·러 상호 교류의 해’ 폐막식에 참석한다.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올해까지 상호 교류의 해를 연장하고 여러 문화행사를 진행해 왔다. 폐막식은 양국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한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외교장관 축사와 양국 공연단의 전통문화·퓨전 축하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개막식은 지난 3월 라브로프 장관이 방한한 기간 열린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같은 해에 양국 외교장관이 상호방문하는 것은 2007년 이래 14년 만”이라며 “그만큼 한·러 우호협력 관계가 잘 발전함을 보여주는 징표”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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