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벌써 분열 조짐? 선수-"못했다", 감독-"잘했다"

이솔 2021. 10. 26.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같은 장소, 같은 경기를 펼쳤던 선수와 감독이 경기 내용에 대해 정반대의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우리는 게임에서 더 공격적일 필요가 있다. 팀적으로 우리의 정밀함을 개선해야 하고, 더 나은 팀 게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토트넘의 경기 내용을 칭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패배한 웨스트햄전에 대한 견해 차이
누누 산투 "전반적인 점유율은 우세했다"
스킵 "아무것도 만들지 못하는 점유율이 대체 무슨 소용?"
사진=토트넘 공식 SNS, 경기 중인 손흥민

(MHN스포츠 이솔 기자) 같은 장소, 같은 경기를 펼쳤던 선수와 감독이 경기 내용에 대해 정반대의 의견을 밝혔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4일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EPL 9라운드 웨스트햄과 토트넘의 '소런던 더비'에서는 웨스트햄이 72분 터진 미하일 안토니오의 결승골로 깔끔한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에서는 팀의 대표 공격수인 손흥민이 출전했지만 22명의 선수단 중 (후스코어드 닷컴 기준)최저 평점을 기록하는 굴욕 속에 팀의 영패를 지켜봐야만 했다.

경기 직후 펼쳐진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누누 산투 감독은 경기에서 패배했어도 경기 내용은 훌륭했다고 전했다. 

산투 감독은 "솔직히 우리가 경기 전반적으로 더 좋은 경기 내용을 펼쳤다. 우리가 경기를 통제하고 수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웨스트햄은 내내 웅크리고 역습과 세트피스를 통해 '행운'을 노렸을 뿐이다. 이게 바로 축구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우리는 게임에서 더 공격적일 필요가 있다. 팀적으로 우리의 정밀함을 개선해야 하고, 더 나은 팀 게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토트넘의 경기 내용을 칭찬했다.

사진=올리버 스킵 공식 SNS

그러나 경기에 '실제로' 뛰었던 선수단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토트넘의 21세 미드필더 올리버 스킵은 이날 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현지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스킵은 "(우세한 경기가 아닌) 50-50 팽팽한 경기였다. 전반엔 소유권을 통한 공격 전개가 원활했지만 기회로 연결되진 않았다. 반면 후반전에는 양팀 모두 가드를 내리고 난전을 펼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물론, 패자는 우리였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스킵은 "우리는 상대가 세트피스에 강한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나를 포함해 어떤 선수단도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없었다"며 "쓸데없는 점유율은 사냥감을 찾는 공격수에게 어떤 먹이도 전달해주지 못했다"는 자조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팬들이 느끼는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준 스킵, 직접 뛰는 선수 또한 감독의 경기 운영에 의문점을 느끼는 현 상황에서 '런던 최약체'로 거듭난 토트넘이 이번 시즌을 무탈하게 넘길 수 있을까?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