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에서 '태풍의 눈'으로..청평팀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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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팀이 달라졌다.
'깍두기' 취급을 받던 청평팀이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며 이젠 우수급에서 경륜 팬들이 집중적으로 봐야 할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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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현진기자] 청평팀이 달라졌다. ‘깍두기’ 취급을 받던 청평팀이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며 이젠 우수급에서 경륜 팬들이 집중적으로 봐야 할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출주표를 채우고 있는 훈련팀은 김포, 동서울, 청평, 세종, 수성 팀 등 다수다. 매 회차 지방 교차경주 포함 80여명이 참가하고 있는데 전체 출전선수 중 50% 이상 정도를 차지한다. 한 경주에 2~3명이 단일팀으로 출전하기도 한다. 코로나 방역 속에 8월부터 온라인 발매와 비수도권 지역의 재개된 부분 관중 입장인 오프라인 발매가 경륜 팬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 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들 훈련팀의 참가는 더욱 더 영향력이 크다.
출주표의 절반 이상의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 훈련팀들 가운데서도 평가절하됐던 팀이 바로 청평팀이었다. 타 팀은 특선급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반면 청평팀에는 특선 멤버가 김시후(33세, S3급) 단 한 명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타 팀에 비해 관심을 받기가 어려웠다. 8월부터 재개된 이후 매 경주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경륜 팬들 사이에서 어느 쪽에도 끼지 못하는 사람이나 그런 신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소위 ‘깍두기’ 팀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광명 우수1경주에서 김범준(34세, A2), 이우정(40세, A3)이 나란히 1, 2위로 들어오며 쌍승 29.8배를 터뜨렸다. 4일 창원 선발2경주에서는 인기(배당)순위 4위였던 이일수(40세, B2)가 선행으로 1위하며 쌍승 61.4배, 단승 16.2배의 이변을 낳은 주인공이 됐다. 또한 9월26일 창원 우수2경주에서 인기순위 꼴찌였던 청평팀 노장 이규봉(46세, A2)이 2위를 하며 994.1배의 고배당을 낳은 조연이 됐다.
청평팀은 총 23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코로나 휴장 공백이후 거대해진 팀으로 매 회차 다수 출전하고 있다. 걸출한 스타급은 없지만 특선급 김시후 외 우수급(17명 70%)이 주류로 허리를 맡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이들 청평팀은 코로나 휴장 공백으로 인해 6, 7월까지 아르바이트와 부모 가업을 도와주는 등 가욋일을 하느라 훈련량이 부족했다. 또한 8, 9월에는 부상선수들도 많아 개인 내지 삼삼오오 팀원들이 훈련을 했다. 이후 팀원들이 서서히 복귀하며 팀 훈련을 보강하기 시작했다. 경륜팬들 입장에서는 하루 경주 중 승부처의 허리 구실을 하는 우수급에서 집중적으로 봐야할 팀”이라고 분석했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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