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로 등교도 확대..'기대반 우려반'

2021. 10. 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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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1월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교육부가 수도권 학교들의 전면등교를 추진한다.

수도권 학교들의 전면등교 추진이 기정사실화되면서 학부모들은 환영과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경기도의 한 중학생 학부모도 "비수도권은 거의 전면등교를 하는데, 수도권 학교들만 등교가 적다"며 "감염병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무작정 등교 축소가 능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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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9일 교육분야 일상회복 방안 발표
"학습·생활습관 바로 잡으려면 전면등교해야"
"위드 코로나 이후, 감염병 더 확산되지 않을까"
"백신 맞은 학년부터 우선 전면등교 추진해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 대면수업이 확대된 지난 9월6일 오전 서울 성북구 번동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정부가 11월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교육부가 수도권 학교들의 전면등교를 추진한다. 학부모들은 등교 확대가 반가우면서도 혹시나 감염병이 더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교육부는 오는 29일 ‘교육분야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한다. 이에 따라 4단계가 적용돼 65% 수준의 등교율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 학교들의 전면등교가 추진된다. 다만, 적용 시점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겨울방학 등 학사일정과 소아청소년 백신접종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시도교육청 등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수도권 학교들의 전면등교 추진이 기정사실화되면서 학부모들은 환영과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서울 서초구의 초3 학부모 박모(43) 씨는 “지난해부터 등교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학습 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이 모두 엉망이 됐다”며 “언제까지 학교를 제대로 안갈 수는 없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서울 서대문구의 초5 학부모 최모(49) 씨는 “등교확대가 언제부터 이뤄질지 빨리 결정해서 미리미리 공지해주면 좋겠다”며 “위드 코로나로 학교에서 달라지는 점이 있는지, 마스크는 언제까지 써야 하는지, 확진자 급증시 대책은 있는지 등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중학생 학부모도 “비수도권은 거의 전면등교를 하는데, 수도권 학교들만 등교가 적다”며 “감염병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무작정 등교 축소가 능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학부모들은 등교를 확대하되,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 등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등교 축소에 따른 학력격차 해소 방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대를 넘고 있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감염병이 더욱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백신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다.

서울 동작구의 초6 학부모 권모(53) 씨는 “전면등교가 필요하긴 한데, 백신을 안맞아서 불안한 것도 사실”이라며 “백신을 맞는 학년부터 전면등교를 실시하고, 백신을 맞지 않은 저학년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6일 0시 기준 16~17세 청소년 백신 접종 사전 예약률은 61.2%이며, 12~15세는 22.0%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16~17세 청소년 20만5615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가 시행돼도 마스크는 가장 오래 유지될 방역수칙으로, 코로나 이전으로 바로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수능과 방학 등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수도권 학교 전면등교 일정을 조속히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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