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4천대 싣고 美항구서 뒤집힌 한국 화물선 마지막 조각 인양

전명훈 2021. 10. 26. 10: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9년 미국 동부 해안에서 균형을 잃고 쓰러졌던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의 선체가 사고 2년여 만에 모두 인양됐다.

AP통신은 골든레이호의 8번째 선체 조각이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 인근 사고 현장에서 크레인에 의해 바지선으로 옮겨졌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인양된 4천t 규모의 선체 조각은 배의 가장 중간 부분으로, 사고 당시 훼손이 가장 심했던 부분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조각으로 분할..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 사고 2년 만
바지선에 실린 골든레이호의 마지막 8번째 선체 조각 (A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 사고 현장에서 골든레이호의 마지막 8번째 선체 조각이 바지선에 실려 있다. 2021.10.26.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2019년 미국 동부 해안에서 균형을 잃고 쓰러졌던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의 선체가 사고 2년여 만에 모두 인양됐다.

AP통신은 골든레이호의 8번째 선체 조각이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 인근 사고 현장에서 크레인에 의해 바지선으로 옮겨졌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든레이호는 2019년 9월 8일 차량 4천여 대를 싣고 운항하다 항만 입구에서 왼쪽으로 완전히 전도되는 사고를 당했다.

전장 200m, 전폭 35m에 총톤수(GT) 7만1천178t에 달하는 선체를 한 번에 인양할 수 없어 당국은 이 배를 8조각으로 절단, 한 조각씩 인양 작업을 벌여 왔다.

이날 마지막으로 인양된 4천t 규모의 선체 조각은 배의 가장 중간 부분으로, 사고 당시 훼손이 가장 심했던 부분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인양된 선체는 더 작은 조각으로 분해한 뒤 루이지애나의 고철 처리장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인양팀의 마이클 하임스 대변인은 AP통신에 "선체 제거 작업의 마지막 단계가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고 처리가 모두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선체 절단 과정에서 나온 파편 등을 수습하고, 선체 절단 작업을 위해 설치했던 시설물도 철거해야 한다.

또한 배와 함께 가라앉았던 화물 컨테이너 등을 건져내고, 파편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설치했던 대형 차단막도 철거해야 한다.

이런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려면 연말까지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하임스 대변인은 덧붙였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따르면 당시 사고는 평형수 데이터 입력 실수가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평형수는 갑판의 화물 무게를 상쇄하기 위해 선박 바닥에 무게를 더하는 목적인데, 당시 담당자의 실수로 평형수가 충분히 실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사고로 골든레이호와 적재된 자동차는 전손 피해를 봤다. 손실액은 2억400만 달러(약 2천400억원)에 달한다고 NTSB는 밝혔다.

사고 당시 승선 인원은 모두 구조됐다. 이중 한국인 선원 4명은 구조되기 전까지 선박 내에 41시간 동안 고립되기도 했다.

사고 당시 골든레이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id@yna.co.kr

☞ 질병청도 놀란 백신 4번 맞은 남성…어떻게 가능했나
☞ 니콜라스 케이지, 27살 일본인 아내와 과감한 스킨십
☞ 여순경, 술 마신 뒤 오토바이 타고 상관 집 찾아가 돌 던져
☞ '중국서 가장 위험한 여인'은 왜 토사구팽 당했나
☞ 경찰, '남탕 불법촬영물 SNS 유포' 내사 착수…작성자 추적
☞ '전설적 복서' 장정구,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
☞ 유니폼도 하이힐도 벗었다…해고 승무원 속옷 시위
☞ 다리 위 아찔한 투신 시도…버스에서 나타난 '슈퍼맨'
☞ 물에 잠기는 몰디브…띄우는게 해법?
☞ "핼러윈 기다렸는데…" 美·유럽 학교들 '오징어게임' 분장 금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