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만에 제주로 돌아오는 '6·25 참전 송달선 하사'..28일 귀환행사

홍수영 기자 2021. 10. 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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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제주 출신 고(故) 송달선 하사의 유해가 71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유족 품에 안긴다.

26일 제주도 보훈청에 따르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25일 강원도 및 경북 칠곡지역에서 발굴한 6·25전사자 유해 4명 중 1명이 고 송달선 하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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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6·25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제주 출신 고(故) 송달선 하사의 유해가 71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유족 품에 안긴다.

26일 제주도 보훈청에 따르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25일 강원도 및 경북 칠곡지역에서 발굴한 6·25전사자 유해 4명 중 1명이 고 송달선 하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인은 1925년 5월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에서 태어나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같은 해 9월 육군으로 입대해 참전했다.

이후 1951년 5월11일 국군 수도사단·11사단이 동해안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6사단과 벌였던 설악산전투에서 전사했다.

고인의 장남인 고 송창일씨는 평생 아버지를 그리워하다 끝내 아버지 유해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지 못하고 지난해 3월 숨을 거뒀다. 다만 지난 2019년 12월10일 제주보건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신원확인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송달선 하사와 마찬가지로 1950년 8월 해병대로 입대해 참전한 동생 송치선씨는 “전쟁 당시 복무 중이던 부대로 형님의 전사를 알리는 기별이 와서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70년이 지나 형님의 유해 귀환 소식을 접하니 이제야 실감난다”고 말했다.

동생 송치선씨는 현재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장을 맡고 있다.

송달선 하사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오는 28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주관하에 유족 자택에서 약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제주도보훈청은 호국영웅 귀환패와 유가족에게 위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동희 도 보훈청장은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유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속적인 유해 발굴을 통해 호국용사들이 가족 품에 안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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