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266명..김부겸 "방역 경각심 확고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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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비교적 안정세를 기록 중이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여전히 늘고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 1246명, 해외유입 20명 등 1266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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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백신패스 차별논란 없도록 운영할 것"
접종완료율 70.9%..1차 접종률도 80% 임박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비교적 안정세를 기록 중이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여전히 늘고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 1246명, 해외유입 20명 등 1266명을 기록했다.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112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다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전일대비 12명, 15명이 늘어나 334명, 2788명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을 예고한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더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2일 연속 네 자릿수…18일 연속 2천명 이하
이날 신규확진자 규모는 전날(1190명)보다는 76명이 많은 수치다. 일주일 전인 19일(1073명)보다도 193명 늘어났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073명→1571명→1441명→1천439명→1508명→1423명→1190명→1266명이다. 지난 9일(1953명) 이후부터는 18일 연속으로 2000명을 넘지 않고 있다.
다만 재확산 위험요인은 여전히 있다는 게 정부 관측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지난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위험성이 있다”며 “우선 겨울철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위험요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겨울철에 발생이 유리할뿐만 아니라 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 같이 유행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하기에 앞서 성급하게 거리두기 의식이 느슨해지거나 수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을 가능성도 우려했다. 이외에도 백신 접종을 이미 완료한 사람들의 항체 수준이 일찍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권 본부장은 예상했다.
김 총리 “변화를 시작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변화를 시작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며 “일상의로의 여정을 시작하더라도 방역에 대한 경각심만큼은 오히려 더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위 ‘백신패스’라고 부르는 접종완료자 우대 정책에 대해서는 차별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를 설계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25일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마·경륜, 카지노 등을 이용할 때 접종증명서나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백신 패스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실내체육시설에는 헬스장, 탁구장, 볼링장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미접종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김 총리는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동체 전체의 일상회복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균형감 있게 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택치료 대상자 선정, 응급상황 발생시 환자이송 체계 등 실제 현장의 대응절차 하나하나를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보완책을 신속히 강구하라”고 방역당국에 지시했다.
접종완료율 70.9%…1차 접종률 80% 임박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6일 0시 기준 신규로 7만7434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084만7884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9.5%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2만7919명으로 누적 3642만4121명·70.9%다.
접종 완료자 수를 백신 종류별로 구분하면 화이자 21만8043명, 모더나 20만2674명, 아스트라제네카(AZ) 6035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AZ 신규 접종 완료자는 1만305명으로 발표됐으나 이 가운데 4천270명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이들이다.
박철근 (konp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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