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당국, 오늘 금천구 가스 누출 사고 합동감식·부검 진행

지난 2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한 신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진압에 사용되는 소화 약제가 폭발하는 사고로 2명의 사망자와 19명의 부상자가 발생, 구로소방서 등 소방 구조대원 등이 구조를 위해 현장에 진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서울 금천구 가산동 신축공사 현장 소화용 가스 누출 사과 관련,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의 현장 합동감식이 26일 열린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번 합동감식은 이날 오전 2시 사고현장에서 진행된다. 더불어 이번 사고 사망자 3명에 대한 부검도 실시될 예정이다.

경찰은 소화용 이산화탄소 수동 버튼이 작동된 것을 확인하고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당국은 사고 당시 화재경보기와 소화설비 등을 작동하는 버튼 주변에 특정인이 머문 사실을 확인한 만큼 이산화탄소 누출의 인위성과 고의성 여부, 기기 오작동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 발생한 이번 사건은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 지하 3층에서 이산화탄소 소화가스가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이를 흡입한 작업자 3명이 숨지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일 50세 남성과 45세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다음날 중상자 2명 중 1명이 숨져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서울 금천경찰서를 중심으로 전담팀 21명을 구성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