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3연승 현대건설, 빈 틈 없는 초반 경기력

정다워 2021. 10. 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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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에서 초반 가장 돋보이는 팀, 바로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V리그 1라운드 초반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초반의 현대건설은 말 그대로 빈 틈이 안 보이는 팀이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현재까지의 경기력을 보면 현대건설은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와 이소영이 합류한 KGC인삼공사와 상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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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흥국생명을 잡은 현대건설.수원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V리그 여자부에서 초반 가장 돋보이는 팀, 바로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V리그 1라운드 초반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개막전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로 잡은 데 이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지난 24일에는 흥국생명을 3-1로 이기며 3연승에 성공했다. 세 경기에서 승점 9를 온전히 손에 넣으며 1위에 올라 있다.

초반의 현대건설은 말 그대로 빈 틈이 안 보이는 팀이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은 강력한 임팩트를 남긴 데뷔전 이후 두 경기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 경기에서 94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캣벨(흥국생명 95점)에 1점 뒤졌다. 공격성공률은 49.69%로 캣벨(40.28%)에 월등하게 높다. 서브(세트당 0.73) 득점도 1위를 달리며 강력한 외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여름 한국배구연맹(KOVO)컵 우승팀답게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좋다. 설명이 필요 없는 양효진은 36득점으로 센터에서 공격을 책임진다. 이다현도 양효진을 도와 중앙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다현과 양효진은 블로킹에서도 각각 5위, 6위에 올라 있다.

레프트에서도 공수에 걸쳐 다양함이 돋보인다. 수비적인 면을 책임지는 황민경은 여전히 안정감이 있고, 고예림도 제 몫을 한다. 레프트로 변신한 정지윤은 주로 교체로 출전해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 활약한다.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은 선수다. 주전 세터로 정착한 김다인은 아직 부족함이 있지만 기복을 줄여가며 팀을 이끌고 있다. 확실히 성장세가 돋보인다. 리베로 김연견도 수비에서 중심을 잘 잡는 편이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현재까지의 경기력을 보면 현대건설은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와 이소영이 합류한 KGC인삼공사와 상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도 패배 없이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27일 GS칼텍스와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시즌 초반 판도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경기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4연승을, GS칼텍스는 3연승을 노리는 경기로 이 맞대결의 승자가 레이스의 주도권을 잡게 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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