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르돔을 채워라" 니혼햄의 선택은 '연예인 감독' 신조 츠요시
[스포츠경향]
‘그라운드의 연예인’으로 불렸던 신조 츠요시(49)가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으로 야구계로 돌아온다. 2006년 은퇴 뒤 무려 16년만의 현장 복귀다.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는 26일 인터넷판에서 “니혼햄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퇴임하는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의 후임으로 신조 츠요시를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신조가 구단의 제안을 이미 수락하고 새 시즌 조각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공식발표가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혼햄을 포함해 미국과 일본 4팀에서 뛴 신조는 미일 통산 1524안타를 기록하며 외야수로 10번의 골든글러브상을 받았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 지배력보다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이 매체는 신조를 다시 소개하며 “외야수로 타구 판단력이 뛰어났다”면서 “철벽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자랑했다”는 독특한 평가를 덧붙였다.
현역 시절 속옷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던 신조는 2006년 은퇴 뒤로는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또 일본 톱모델과 결혼과 이혼 뒤에는 사업가로 활동하며 인도네시아 발리 대저택에서 생활하는 등 평균적인 야구인의 삶과는 동떨어진 행보를 이어왔다.
그래서 그의 야구계 복귀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타 출신 선수이지만 현장과는 떨어져 있던 세월이 너무 길었기 때문이다.
이에 니혼햄이 최근의 흥행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카드’로 신조를 찾은 것이라는 분석이 따르고 있다. 퍼시픽리그 꼴찌로 떨어진 팀 성적을 견인하며 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는 지적이다.
이 매체는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입장 제한에 따라 홈구장 삿포로돔의 관중 유치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과거 프로 야구 팀이 탄생하자마자 홋카이도에 야구 인기를 뿌리내린 슈퍼스타가 팀의 재건과 인기 회복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향해 간다”고 덧붙였다.
야구인 이미지와는 너무 멀어진 그의 발탁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상쇄한는 의견도 덧붙여졌다. ‘감독’ 신조 츠요시의 자격을 놓고 “제대로 된 야구 이론을 갖고 있어 주위에 힘을 주는 사람”이라는 한 관계자의 평이 실렸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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