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도전하는 입장" 리빌딩 돌입한 삼성생명, 그래도 목표는 PO

최창환 2021. 10. 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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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세계에서는 과감히 리빌딩에 돌입했다고 성적을 등한시할 순 없다.

전력이 약화된 건 분명하지만, 삼성생명 역시 플레이오프의 한 자리를 노리며 시즌을 맞이했다.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발빠르게 리빌딩에 돌입했고,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지난 시즌 신인상을 수상한 강유림을 영입했다.

리빌딩을 방패 삼을 수도 있겠지만, 임근배 감독은 "당연히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리빌딩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도 노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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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세계에서는 과감히 리빌딩에 돌입했다고 성적을 등한시할 순 없다. 전력이 약화된 건 분명하지만, 삼성생명 역시 플레이오프의 한 자리를 노리며 시즌을 맞이했다.

용인 삼성생명이 첫 경기에서 패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24일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2021~2022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59-68로 패했다.

객관적 전력상 경기 전부터 삼성생명의 열세가 예상된 일전이었다. KB스타즈는 FA시장에서 리그 최정상급 슈터 강이슬을 영입, 기존의 박지수와 더불어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한 팀이었다. 삼성생명은 3쿼터 한때 압박수비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백기를 들었다.

KB스타즈와 달리 삼성생명은 전력 약화 요인이 뚜렷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했던 김한별이 떠났다.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발빠르게 리빌딩에 돌입했고,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지난 시즌 신인상을 수상한 강유림을 영입했다. 더불어 부산 BNK썸으로부터 받은 지명권을 통해 전체 1순위로 이해란을 지명했다. 우승 직후 과감히 리빌딩에 돌입한 셈이다.

재능 있는 신예들이 합류했지만, 당장 김한별의 공백을 메우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 윤예빈도 오프시즌에 당한 부상 여파로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무릎상태가 좋지 않은 박하나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뿐만 아니라 삼성생명은 오프시즌에 코로나19 이슈로 연습경기가 취소되는 등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임근배 감독 역시 “선수들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시즌 준비가 매끄러웠던 것은 아니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다시 도전하는 입장이다. 지난 시즌은 다 끝난 거니까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맞이했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객관적 전력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꼽히는 팀이다. 일각에서는 ‘최하위’라는 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리빌딩을 방패 삼을 수도 있겠지만, 임근배 감독은 “당연히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리빌딩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도 노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임근배 감독은 이어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많이 못 뛰었던 박혜미, 이주연이 오프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에 힘든 시간을 보냈던 선수들, 이해란이 한 단계 올라가는 시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일단 이주연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건 긍정적인 대목이었다. 이주연은 KB스타즈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14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 6스틸로 맹활약했다. 어시스트, 스틸은 개인 1경기 최다기록이었다. 이날 이주연의 공헌도는 47.65점이었다. 박지수(KB스타즈, 46.75점)보다도 높은 수치였다.

임근배 감독은 “리바운드에 어시스트, 스틸까지 다 해줬다. 오프시즌을 열심히 보낸 선수다. 하루에 슈팅을 500개씩 던졌다. 아직 1경기에 불과해 평가하긴 이르지만, 노력한 것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는 단계인 것 같다. ‘이런 경기를 이겼으면 선수도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는데’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주연이가 이 정도 경기운영능력을 유지하면 팀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사진_점프볼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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