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 3년만 파이널A행..수원, 박건하 감독의 체질개선이 통했다

박준범 2021. 10. 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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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3년 만에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수원(승점 45)은 6위로 파이널A 막차에 탑승했다.

2018시즌 이후 3년 만의 파이널A 복귀다.

박 감독은 "후반기 승리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선 목표로 했던 파이널A에 진출한 건 의미가 있다"면서 "ACL 욕심도 난다. 이제는 ACL을 지향점으로 삼고 남은 경기를 치를 생각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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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수원 삼성이 3년 만에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박건하 감독의 체제 개선이 성과를 낸 셈이다.

박 감독이 이끄는 수원(승점 45)은 6위로 파이널A 막차에 탑승했다. 24일 열린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대구FC를 2-0으로 꺾었다. 2018시즌 이후 3년 만의 파이널A 복귀다. 5위 제주 유나이티드와는 승점이 같고, 3위 대구(승점 49)와도 격차가 크지 않다. ACL 진출권을 충분히 노릴 수 있을 만한 위치에 있다.

수원의 행보는 지난 두 시즌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수원은 2019시즌과 2020시즌 모두 8위로 시즌을 마쳤다. 2년 연속 파이널B에서 마지막 5경기를 치렀다. 특히 지난 시즌엔 한때 최하위에 머물 정도로 강등 위기와도 직면했다.

지난해 9월 ‘소방수’로 등장한 박 감독은 강등 위기에 처해 있던 수원을 구해냈다. 그리고 올 시즌 뚜렷한 영입 없이도 전반기 승승장구했다. 정상빈 김태환 강현묵 등 ‘매탄 소년단’을 적극 활용하며, 박 감독의 색깔을 빠르게 입혔다.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적재적소의 압박, 스피드를 활용한 효율적인 역습으로 재미를 봤다.

물론 우여곡절도 있었다. 전반기 흐름을 잇지 못하고 후반기 시작 후 10경기에서 3무7패로 고전했다. 부진이 거듭되면서 팀 내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박 감독은 차분함과 냉정함을 유지하며, 팀을 재정비했다. 공격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 속에서도 전술과 선수 기용에 조금씩 변화를 주며 서서히 일어섰다.

결국 가장 중요했던 2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하며, 파이널A 티켓을 거머쥐었다. 부상자들도 속속 복귀하고 있다. 탈장으로 장기 이탈했던 김건희는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정상빈도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예열했다. 권창훈까지 돌아오면, 사실상 완전체로 강팀과 만날 수 있게 된다.

박 감독은 “후반기 승리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선 목표로 했던 파이널A에 진출한 건 의미가 있다”면서 “ACL 욕심도 난다. 이제는 ACL을 지향점으로 삼고 남은 경기를 치를 생각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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