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탄도탄, 일본 겨냥 아냐..제풀에 설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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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가 "우리의 탄도탄은 일본열도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일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의 대북 미사일 대응에 날을 세웠다.
'우리민족끼리'는 26일 '기시다 내각의 운명을 점쳐본다' 제목 논평에서 기사다 총리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소식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 족속들의 눈에는 우리의 탄도탄 탄착점이 일본열도로 보이는 모양"이라며 비아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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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 선전매체가 "우리의 탄도탄은 일본열도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일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의 대북 미사일 대응에 날을 세웠다.
'우리민족끼리'는 26일 '기시다 내각의 운명을 점쳐본다' 제목 논평에서 기사다 총리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소식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 족속들의 눈에는 우리의 탄도탄 탄착점이 일본열도로 보이는 모양"이라며 비아냥거렸다.
그러면서 "우리의 탄도탄이 일본열도를 겨냥한 것도 아닌데 무엇때문에 제풀에 설레발을 치는가"라며 "우리에 대한 적대의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불손한 언동이 아닐수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1일 국방발전전람회 개막식 연설에서 북한의 주적은 한국과 미국이 아니라 전쟁 그 자체라며 국방력 강화 명분을 내세웠다.
북한 매체는 특히 기시다 총리가 오는 31일 있을 일본 중의원선거에서 '북한 위협론'으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선거철만 다가오면 어김없이 '북조선 위협론'으로 시선을 끌어 지지층을 끌어모으며 재미를 보아온 자민당패들이니 이번에도 그 덕을 톡톡히 보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기시다의 그 모양은 꼭 이전 아베를 빼닮은 꼴"이라며 "아베 턱밑에서 입김을 받으며 정치적 잔명을 연장해왔고 수상 자리에까지 오른 자이니 달리 될 수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지난 1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뒤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8일 첫 국회 연설에서 북핵·미사일은 절대 용납 불가하며 일본인 납치 피해자 귀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등 대북 현안에 확고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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