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최희서 "일본어 연기 안 해서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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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희서(35)가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최희서는 최근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홍보차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의 감독, 배우들이 만나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함께 만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색적인 작업이었고 그래서 더 좋았다"며 뿌듯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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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서는 최근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홍보차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의 감독, 배우들이 만나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함께 만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색적인 작업이었고 그래서 더 좋았다”며 뿌듯해 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은 서로 다른 마음의 상처를 가진 일본과 한국의 가족이 서울에서 우연처럼 만나, 운명 같은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시이 유야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았으며 이케마츠 소스케, 최희서, 오다기리 죠, 김민재, 김예은 등 한국과 일본 배우들이 출연해 연기 호흡을 맞췄다.
극중 아이돌 출신으로 가수의 꿈을 꾸고 살아가는 '솔' 역을 맡은 최희서는 “앞서 '동주', '박열' 등의 영화에서 일본인 연기를 해봤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는 일본어를 하지 않아서 선택했다. 일본인 같지만 알고 보면 일본어를 전혀 못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감독님이 제 전작 '박열'을 보고 출연 제안을 해주셔서 일본어 때문인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분명한 이유를 알려주시지는 않았지만 ‘눈동자가 좋아요. 굉장히 인상적인 에너지를 갖고 계시네요’라고 해주셨던 기억이 난다”며 “나 또한 많은 분들이 최희서 하면 일본인 전문 배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 선입견을 깨고 싶었다. 작품의 독특한 색깔, 이색적인 환경, 새로운 작업 방식 등도 기대가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신기하게도 일본 분들은 5명 밖에 없었다. 아역배우를 포함해 배우가 3명, 감독님 그리고 스틸 작가님까지. 일본 감독님의 시선에서 본 강릉의 모습이 궁금했고 새로운 시점의 한국 영화라는 생각에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감독님이 모니터를 안 보시는 분이라 모니터 없는 현장도 처음이었다. 진귀한 경험의 연속이었다"고 돌아봤다.
"한국과 일본 배우들이 모여 하나의 가족을 그린다는 게 신기했어요. 뭔가 뭉클하기도 하고 뚜렷한 개성도 살아 있을 것 같았고요. 실제로 모니터 없이 눈 앞에 서 있는 배우들끼리 서로 서로 피드백을 하면서 진한 동료애를 쌓을 수 있었어요.”
공교롭게도 영화가 촬영되던 시기에 한·일 관계가 급격하게 악화됐다. 부담스럽진 않았을까. 최희서는 "감독님이 한국에 체류하며 느낀 생각이라든지 이 갈등을 느끼고 영화를 찍어가며 고민이 많으셨던 것 같다. 다만 우리 배우들은 전혀 그런 걸 의식하지 않았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연기를 하고 진지하게 감정의 교류를 하다 보니 외교적인 건 신경쓸 틈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릉에서 영화를 찍고 있다는 하나의 공통된 목적이 있다 보니 '전우애'가 있었다.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받거나 의식한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최희서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진심으로 소통했다. 일본어가 모국어는 아니라 아무리 열심히 전달하려고 해도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 영화를 하면서 감정 자체로 부딪혀 가며 빨리 친해졌다. 서로를 알아가며 영화를 찍는 과정이 아름다운 여행, 합숙처럼 남을 것 같다"며 "언제든 또 만나고 싶은 분들이고, 이번 작업을 계기로 다른 외국 분들과의 협업도 기대하게 됐다. 어떤 자신감이 보물처럼 남을 것 같다"고 거듭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우리 영화는 다양한 레이어를 갖고 있다. 무엇을 기대해도 반전과 같은 다양한 장면이 나올 것"이라며 "로드무비였다가 로맨스였다가 가족영화로 가고 한 영화 안에서 다양한 장면과 관계가 나오다 보니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원제는 '아시아의 천사’인데 그걸 염두하고 보셔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인터뷰②에 계속)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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