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IN] 난민 인정받은 루렌도 가족, "이제 숨지 않아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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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레마(11·오른쪽)가 교문 앞에 서 있는 바체테 보베트 씨(42)를 보자 단숨에 달려와 안겼다.
콩고 출신의 앙골라인 루렌도 은쿠카 씨(49)와 바체테 씨는 본국의 박해를 피해 네 자녀를 데리고 2018년 12월에 한국으로 왔다.
2019년 10월11일 드디어 공항 밖으로 나온 루렌도 씨 가족은 이후 난민 심사를 받을 기회를 얻어 정식으로 난민 신청을 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올해 10월8일 루렌도 씨 가족은 법무부 난민위원회로부터 난민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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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레마(11·오른쪽)가 교문 앞에 서 있는 바체테 보베트 씨(42)를 보자 단숨에 달려와 안겼다. 경기도 안산시 ○○초등학교 4학년인 레마의 책가방과 보조가방 안에는 여느 초등학생과 마찬가지로 한국어로 된 교과서와 실내화가 들어 있었다. 곧이어 레마의 쌍둥이 동생 실로(10)와 로드(10), 막내 그라스(8)도 수업을 마치고 나왔다.
콩고 출신의 앙골라인 루렌도 은쿠카 씨(49)와 바체테 씨는 본국의 박해를 피해 네 자녀를 데리고 2018년 12월에 한국으로 왔다. 그러나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은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이들의 입국을 거부했다. 난민 심사를 받을 기회조차 가질 수 없던 이들은 제1터미널 46번 게이트에서 무려 287일 동안 ‘공항 난민’으로 체류하며 소송을 이어가야 했다. 2019년 10월11일 드디어 공항 밖으로 나온 루렌도 씨 가족은 이후 난민 심사를 받을 기회를 얻어 정식으로 난민 신청을 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올해 10월8일 루렌도 씨 가족은 법무부 난민위원회로부터 난민 인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의 간절한 바람도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 ‘안전한 곳에서 아이들이 아무 걱정 없이 교육을 받는 것.’ ‘난민 신청자’ 지위에서 ‘난민 인정자’ 지위가 된 이들은 앞으로 6개월마다 출입국 체류 연장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겨울 취업 허가를 받은 루렌도 씨는 가구공장에서 일한다. 바체테 씨는 네 자녀를 돌보며 한국어 수업을 듣는다. 네 명의 아이들은 지역 이주민지원센터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태권도와 수학 등을 배우고 있다.

신선영 기자 ssy@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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