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이란, 이번주 벨기에서 핵합의 복원협상 재개 논의

강민경 기자 2021. 10. 2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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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이번 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란 측과 만나 핵합의 복원 협상을 위해 대화할 예정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피터 스타노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화에는 이달 초 이란에 협상 재개를 촉구하기 위해 테헤란을 방문했던 엔리케 모라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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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이란 "빈 대화 재개 논의하기 위해 만날 것"
미국 "EU 개입 지지..최종 목적지 빈이어야"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 대외관계청 사무차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유럽연합(EU)은 이번 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란 측과 만나 핵합의 복원 협상을 위해 대화할 예정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피터 스타노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화에는 이달 초 이란에 협상 재개를 촉구하기 위해 테헤란을 방문했던 엔리케 모라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EU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당사국인 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독일 및 미국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과 핵합의 복원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란 측 협상대표인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교부 정무차관도 트위터를 통해 "결과 지향적인 협상을 위한 대화를 지속하기 위해 오는 27일 벨기에 브뤼셀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JCPOA는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이란의 무기급 핵개발을 제한하는 대신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2015년 맺은 합의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탈퇴로 합의는 표류했고, 제재가 복원된 가운데 이란은 경제 위기를 겪으며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이는 등 핵개발에 몰두해왔다.

JCPOA 당사국들은 지난 4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본격적인 합의 복원 협상을 시작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대화는 유럽연합(EU)이 중재하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었으나 지난 6월 이란 대선에서 대미 강경파인 세예드 이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대화가 중단된 상태다.

한편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EU가 이란과의 대화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미국은 EU의 개입을 매우 지지한다"며 "(대화의) 최종 목적지는 빈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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