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싸움' 삼성-KT 맞이할 '운명의 일주일'.. 핵심은 NC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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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1위 다툼을 하고 있는 두 팀,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마지막 일주일에 사활을 건다.
지난 8월 12일부터 선두를 지켰던 KT가 삼성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무너졌다.
양 팀의 올 시즌 16번의 맞대결은 모두 끝났기에 삼성과 KT는 각자 만나는 상대를 꺾은 후, 경쟁팀의 패배를 바라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그래도 긍정적인 점을 찾자면 삼성의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KT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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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치열한 1위 다툼을 하고 있는 두 팀,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마지막 일주일에 사활을 건다.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팀별로 적게는 3경기, 많게는 6경기 정도를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정규시즌은 오는 30일 마무리된다.
하지만 아직 우승팀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다. 지난 8월 12일부터 선두를 지켰던 KT가 삼성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무너졌다. 삼성은 무려 121일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하면서 올해 ‘왕조 부활’을 꼭 외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KT도 창단 후 첫 정규시즌 우승 타이틀을 손에 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두 팀의 승차는 단 0.5경기에 불과하다. 두 팀의 10월 마지막 주는 그야말로 ‘운명의 일주일’이 될 전망이다.
중요한 것은 이제 두 팀의 잔여경기 일정이다. 양 팀의 올 시즌 16번의 맞대결은 모두 끝났기에 삼성과 KT는 각자 만나는 상대를 꺾은 후, 경쟁팀의 패배를 바라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선두 삼성은 3경기를 남겨뒀다. 27일에 키움 히어로즈와 만나고, 29일과 30일 NC 다이노스와 2연전을 치른다.
KT는 삼성보다 많은 5경기가 남아있다. 27일부터 이틀간 NC와 3경기를 치른다. 28일에 더블헤더가 진행될 예정. 이후 29일과 30일 각각 키움과 SSG 랜더스를 상대한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NC와 남은 경기가 가장 많다. 승차가 워낙 적기에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NC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점만 두고 본다면 삼성이 크게 웃는다. 삼성은 올 시즌 NC를 상대로 10승 4패, 승률 70%를 넘기는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줬다. 삼성이 기록하고 있는 각 팀 상대 승률 중 가장 높은 수치(한화 이글스 상대 승률과 동률)다.
게다가 삼성은 NC와의 만남 전에 하루 휴식일(28일)이 끼어있고, NC는 그날 더블헤더를 펼치고 난 후 삼성을 만난다. 여러모로 상황이 삼성에 웃어주고 있다. NC를 상대함에 있어 심리적으로 편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반면 KT는 NC와 6승 6무 1패로 승률이 완벽히 5할에 맞춰져 있다. 쉽지 않은 상대가 될 전망. 무엇보다 최근 KT의 기세가 현저히 떨어진 것이 큰 문제다. 10월의 KT는 6승 3무 11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보다 앞서 NC를 만나야 하는 심리적 부담감도 있다. 심지어 더블헤더도 한 차례 끼어있어서 불펜 운용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래도 긍정적인 점을 찾자면 삼성의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KT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 경기 한 경기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
선두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NC에도 마지막 한 주는 중요하다.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인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다. 선두권에 있는 두 팀을 내리 만나지만 어느 한 경기도 쉽게 내주면 안되는 상황. 모두가 한걸음도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10월의 마지막 주를 장식한다.
스포츠한국 허행운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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