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는 입장된 KT, 결국 타선이 터져야 한다

서장원 기자 2021. 10. 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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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타선이 터져야 한다.

KT 위즈가 시즌 막바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도 경기 후 "상하위 타선이 모두 적재적소에서 터졌는데 그간 부진했던 타선이 오늘부로 반등하기를 바란다"며 반색했다.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을 위한 '키'는 결국 타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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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연패로 2위 추락, 24일 키움전 타선 부활로 위안
마운드는 안정..결국 타선이 터져야 정규 시즌 우승 가능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6대2로 승리한 kt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1.10.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결국엔 타선이 터져야 한다.

KT 위즈가 시즌 막바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22일과 23일 1위 경쟁팀 삼성 라이온즈와의 2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121일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그 결과와 함께 '쫓기는 팀'에서 '쫓는 팀'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KT는 26일 현재, 10월 치른 20경기에서 6승3무11패를 기록했다. 이때 승률은 0.353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특히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23일 삼성전까지 내리 5연패에 빠진 게 치명타였다.

5연패 기간 KT의 팀 타율은 0.175로 리그 최하위였다. 득점권 타율도 0.133에 그쳤다. 마운드는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의 저조한 득점력때문에 패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공격의 활로를 뚫어야 할 테이블세터의 타율은 0.128이었고, 해결사 역할을 해야할 중심 타선도 타율 0.228로 부진했다. 하위 타선(6~9번) 역시 0.156의 저조한 타율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분위기를 바꿔야할 KT는 25일과 26일 이틀 간 휴식을 갖고 27일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고무적인 건 휴식 전 치른 24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모처럼 터진 타선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는 점이다.

당시 KT는 상대 에이스 에릭 요키시 공략에 성공해 3⅔이닝만에 조기 강판을 이끌어냈다. 그동안 꽉 막혔던 혈을 뚫어내 듯 신나게 배트를 휘두른 KT는 장단 17안타를 터뜨렸고, 7-1 승리를 거뒀다. 비록 같은 날 삼성이 SSG 랜더스와 비기면서 1위를 탈환하는 덴 실패했지만, 타선의 부활은 큰 소득이었다.

베테랑 유한준과 박경수가 투혼을 불살랐고, 주포 강백호이 4안타, 황재균이 2안타 경기를 펼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이강철 KT 감독도 경기 후 "상하위 타선이 모두 적재적소에서 터졌는데 그간 부진했던 타선이 오늘부로 반등하기를 바란다"며 반색했다.

KT는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힘을 짜내야 할 때다. 마운드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득점지원만 이뤄진다면 승리 확률은 올라간다.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을 위한 '키'는 결국 타선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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