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Discourse] 왓포드 킹의 해트트릭, 테마는 복수

이형주 기자 2021. 10. 26. 04: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왓포드의 에버튼전 승리 1등 공신은 역시나 킹이었다.

왓포드는 킹의 맹활약 속 5-2 대역전승을 만들었다.

하지만 킹이 왓포드 이적 이후 부활했고 이번 에버튼전에서 펄펄 날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왓포드 FC 공격수 요슈아 킹. 사진|왓포드 FC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이형주의 EPL Discourse], 179번째 이야기: 왓포드 킹의 해트트릭, 테마는 복수

요슈아 킹(29)이 복수에 성공했다. 

왓포드 FC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머지사이드주의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에버튼 FC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왓포드는 리그 4경기 만에 승리했고 에버튼은 리그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이날 왓포드는 한 편의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전반 2분 만에 톰 데이비스에게 실점하며 끌려간 왓포드는 이후 난타전 끝에 5-2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시스코 무뇨스 감독이 경질되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취임한 후 두 번째 경기 만에 승리한 것이기도 했다. 

왓포드의 에버튼전 승리 1등 공신은 역시나 킹이었다. 킹은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전반 12분 상대 골문 앞에서 슈팅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넣은 것이 시작이었다. 후반 34분 엠마누엘 데니스의 크로스를 잡아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41분 상대 센터백 마이클 킨을 완벽히 제친 뒤 골망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왓포드는 킹의 맹활약 속 5-2 대역전승을 만들었다.

1992년생의 노르웨이 공격수인 킹은 이미 EPL 무대에서 검증을 받은 공격수다. 낯설 것 없는 EPL 무대에서의 활약이지만, 이날 활약만큼은 킹 개인에게 의미가 큰 것이었다. 그가 복수에 성공한 격이기 때문이다. 

킹은 지난 2021년 겨울 이적시장 자신에게 상징과도 같던 AFC 본머스와 결별하고, 에버튼에 합류했다. 킹은 당시 복수 클럽의 관심을 받았지만 전화를 걸어 자신을 간곡히 설득하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믿고 에버튼에 합류했다. 

하지만 해당 결정은 최악이 됐다. 안첼로티 감독이 그를 영입한 뒤 외면했기 때문이다. 딱히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도미닉 칼버트 르윈 등 다른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할 때도 안첼로티 감독은 킹을 중용하지 않았다. 킹은 교체로만 아주 적은 시간을 부여받았고 11경기 148분 출전에 그쳤다. 공격 포인트도 없었다. 

에버튼에서의 시간은 단순히 그 시간만 힘들었던 것이 아니라, 킹에게 자신에 대한 평가가 떨어지게끔 하는 요소가 됐다. 하지만 킹이 왓포드 이적 이후 부활했고 이번 에버튼전에서 펄펄 날았다.

엄밀히 말하면 복수의 대상은 에버튼이 아닌 안첼로티 감독이 돼야 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시즌 후 레알 마드리드의 오퍼를 받았다며 냅다 팀을 옮겼고, 킹이 만난 에버튼은 라파 베니테스의 에버튼이었다. 하지만 어쨌든 자신을 중용하지 않은 전 소속팀에게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는 경기가 됐다. 그의 기분이 나쁠리는 없었던 한 판이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공식 인스타그램] [공식 페이스북]

▶[K팝 아이돌 연예 뉴스 보기]

▶[유럽 축구 4대 리그 뉴스 보기]

Copyright © 에스티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