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맨유에 5대0 대승.. 호날두 경고받아

송원형 기자 2021. 10. 26.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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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흐, 해트트릭.. 10골로 선두

잉글랜드 프로 축구에서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전통의 라이벌이다. 리버풀은 1부 리그 우승 19번을 했고, 맨유는 20번 정상에 올랐다. 상징색도 붉은색으로 같다. 산업혁명 시대 함께 성장했던 도시를 연고로 삼은 이들의 맞대결은 ‘노스웨스트 더비(North West Derby)’로 불린다.

두 팀은 25일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처음 맞붙었다. 맨유의 안방인 올드 트래퍼드가 격전의 무대였다. 리버풀은 무함마드 살라흐(29)를 공격 선봉에 내세웠다. 이집트 출신인 살라흐는 두 차례 리그 득점 1위(2017-2018·2018-2019)에 오르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맨유엔 12년 만에 돌아온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가 있었다.

팽팽한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리버풀이 맨유를 맹폭하며 5대0으로 대승했다. 전반에만 4골을 넣었다. 살라흐는 전반에 2골, 후반에 1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리버풀은 개막 9경기 무패(승점21·6승3무) 행진을 하며 첼시(승점22·7승1무1패)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렸다. 맨유(승점 14·4승2무3패)는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단순한 1패 이상의 굴욕이었다. 1955년 맨체스터 시티에 0대5로 진 후 66년 만에 홈에서 5골 차 이상 대패를 당했다.

맨유 호날두가 그라운드에 넘어진 리버풀의 커티스 존스에게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호날두는 앞서 존스를 밀쳤고, 그의 배 부근에 있던 공을 걷어차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해 비난을 받았다. /AFP 연합뉴스

살라흐는 정규 리그 10골로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7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반면 호날두는 0-3으로 뒤진 전반 추가 시간에 흥분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 선수에게 위협적인 플레이를 해 옐로 카드를 받았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던 2010년 11월 FC바르셀로나전(0대5 패) 이후 11년 만에 5점 차 이상 패배를 맛봤다. 그는 경기 후 소셜미디어에 “때로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우리 자신을 비난할 뿐”이라는 글을 남겼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24일 웨스트햄 원정에서 0대1로 졌다. 2연패를 당한 토트넘(승점 15·5승4패)은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라, 해리 케인과의 공격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자 실망하는 표정을 지었다. 현지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양팀 최저 평점(4)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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