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회, 방출 설움 안겨준 LA 차저스에 트레이드설..애틀랜타, 내년 구영회에 연봉 250만 달러 줄 여력 안돼

장성훈 2021. 10. 26.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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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의 한국계 키커 구영회(27)가 느닷없는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ESPN의 풋볼 분석가 빌 반웰은 최근 구영회를 방출한 바 있는 LA 차저스가 구영회를 다시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영회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연봉 95만 달러에 재계약한 바 있다.

구영회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고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 2019년 2월 출범한 미국 신생 풋볼리그인 AAF에서 애틀랜타 레전드 소속으로 맨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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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회가 마이애미전에서 결승 필드골을 성공시킨 후 포효하고 있다.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의 한국계 키커 구영회(27)가 느닷없는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ESPN의 풋볼 분석가 빌 반웰은 최근 구영회를 방출한 바 있는 LA 차저스가 구영회를 다시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웰은 “현재 차저스의 가장 큰 문제는 키커 트리스탄 비즈카이노”라며 “차저스는 믿을 수 없는 키커와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틀랜타가 구영화와 재계약할 재정적인 여력이 없다”며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한 켈럽 맥게리를 애틀랜타에게 주고 구영회를 데려올 수 있다”고 제안했다.

구영회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연봉 95만 달러에 재계약한 바 있다.

그러나 내년 애틀랜타는 구영회에게 최소한 250만 달러를 줘야 하기 때문에 구영회를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애틀랜타는 트레이드를 통해 미래를 보장받는 게 낫다는 게 반웰의 논리였다.

구영회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 출중한 축구 실력으로 풋볼(미식축구)에 입문했다.

2017년 LA 차저스에서 첫 시즌을 맞은 그는 그러나 4경기만에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6차례 필드골 시도 중 3차례만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구영회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고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 2019년 2월 출범한 미국 신생 풋볼리그인 AAF에서 애틀랜타 레전드 소속으로 맨활약을 펼쳤다.

14차례 필드골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자 2019년 키커가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그를 불렀다.

다시 입성한 NFL에서 구영회는 옛날의 그가 아니었다.

지난 시즌 39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37개(성공률 94.9%)를 성공시키며 애틀랜타 구단 역사를 새로 쓴 구영회는 프로볼(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팬 투표에서 NFL 전체 최다표를 얻었다.

이에 애틀랜타는 구영회와 재계약을 했다.

올 시즌에서도 구영회는 25일(한국시간) 현재 10개의 필드 골 기회에서 모두 성공시켰다. 시즌 2번째 결승 필드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25일의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경기에서 27-28로 뒤지고 있던 4쿼터 막판, 3점짜리 36야드 필드골을 가볍게 성공시켜 팀에 30-28 역전승을 안겨주었다.

NFL 트레이드 마감일은 11월 3일 오전 5시까지다.

문제는, 애틀랜타의 현재 상황이다. 구영회를 트레이드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3승 3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구영회를 섣불리 트레이드할 수 없는 이유다.

애틀랜타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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