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그림]밤에 들리는 소리

김상민 기자 2021. 10. 26. 03: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캔버스에 아크릴(31x41cm)

다들 잠들어 있는 밤, 산책을 나왔습니다. 조용한 밤 한가운데서 다양한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이름 모를 풀벌레들과 고양이 울음소리, 차갑지만 상쾌한 바람소리 그리고 저 멀리서 들려오는 듣기 싫은 오토바이 소리까지. 이런저런 소리들이 어우러져 깊은 밤을 더 깊게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저도 깊은 밤 속으로 뛰어들어가 크게 입 벌리고 상쾌한 바람을 가득 몸속에 집어넣어 봅니다. 밤은 깊어가고 잠은 깨어버렸고 어쩔 수 없이 이 긴긴밤을 하염없이 걸어 봅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