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2억 돌파
이미지 기자 2021. 10. 26. 03:01
4년새 2배, 강북도 평당 4000만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2억원을 넘어섰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평균(6억708만원)과 비교하면 4년 5개월 만에 2배가 됐다.
25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평균은 12억1639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0월엔 10억971만원이었는데 1년 만에 2억원 넘게 올랐다.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작년 9월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고, 7개월 뒤인 올해 4월 11억원을 돌파했다. 또 1억원이 더 오르는 데 6개월밖에 안 걸렸다.
서울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4008만원)은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몇 년 전만 해도 서울에서 고가 아파트를 나누는 기준이 ‘평당 3000만원’이었는데, 이젠 강북 지역도 ‘평당 4000만원’ 시대가 됐다. 평균 집값이 가장 비싼 강남구는 3.3㎡당 8098만원에 달한다.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밀려난 실수요자들이 수도권 외곽으로 몰리면서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9110만원으로 서민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규제 상한선인 6억원에 육박했다. 지난달 4억원을 돌파한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이달 4억2471만원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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