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동산 고민 원스톱 해결, 9개사 '드림팀'이 떴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2021. 10. 2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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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회계·건축·IT.. 최고 전문가 모인 '기업 부동산 센터' 발족

“과연 적정한 가격을 받고 파는 걸까요” “매각이 아닌 다른 활용 방안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좀 빨리 팔고 싶은데 방법이 없는지…”.

기업과 법인이 처한 다양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고 전문기업이 한데 뭉친 ‘땅집고 기업부동산 종합서비스센터’가 출범했다. 이 센터는 앞으로 국내 기업과 법인이 고민하는 부동산 매입·매각·개발·밸류업 등 다양한 니즈에 대응해 원스톱 토털 설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동산 중개는 물론 세무·회계·컨설팅·건축 설계·IT·금융 등 각 분야 전문가 그룹이 대거 참여한다.

땅집고 기업부동산센터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 땅집고 아카데미에서 파트너사 8곳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출범식에는 기업부동산 전문 컨설팅·중개회사인 비티지컨설팅·중개법인(BTG)을 비롯해 KPMG삼정회계법인, 대한감정평가법인, K-택스, 무영건축, 구도건축, AT쿠움파트너스, 키웨스트자산운용, 아티웰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 땅집고 아카데미에서 열린 '땅집고 기업 부동산센터' 출범식에서 참여한 파트너사들이 기업부동산 원스톱 컨설팅서비스 구축과 관련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혜주 땅집고 기자

◇“기업 부동산 서비스 수요 늘지만…믿고 맡길 곳 없어”

최근 부동산 자산 활용에 관심을 두는 기업과 법인이 부쩍 늘었다. 땅값이 큰 폭으로 오르자 보유 부동산을 매각해 유동자금을 확보하거나, 상업용이나 주거용으로 개발해 임대·분양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 기업이나 법인이 부동산 자산을 매입·매각하거나 개발하려면 개인 부동산과 달리 재무·회계 분석, 개발가능성 검토, 밸류업 등 다양한 방안을 따져봐야 한다.

이 때 대기업과 달리 국내 중견·중소기업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자체 부동산 전문인력이 없고 부동산 규모가 대기업보다 작다보니 수수료가 낮다는 등의 이유로 기업 부동산 전문회사로부터 의뢰 거절을 당하는 일도 잦다. 땅집고 기업부동산센터장을 맡은 정을용 BTG 대표는 “주로 100억~1000억원 규모 중소형 기업 부동산에 대해 믿고 맡길만큼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회사가 없다”면서 “국내 최고 파트너사들이 뭉친 만큼 중소·중견기업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기업 부동산 설루션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기업 요구에 맞춘 최적 설루션 찾아준다

기업과 법인은 보유 부동산으로 자산 가치를 최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 때 모든 부동산에 똑같은 설루션을 적용할 수 없다. 부동산마다 입지 등 조건이 다르고 기업 목표와 내부 사정도 감안해야 한다. 땅집고 기업부동산센터는 최고 전문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해 개별 기업과 법인에게 최유효 활용 방안을 찾아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과 법인이 센터에 상담을 요청하면, 운영 총괄을 맡은 BTG가 필요한 서비스 분야를 파악한 뒤 최적의 파트너를 구성해 최대한 빠른 시간에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한감정평가법인은 기업이 부동산 활용 방식에 대한 의사판단을 내리는 데 기초 역할을 하는 적정 가격 정보를 제공한다. 안수남 다솔세무법인 대표를 비롯해 국내 최고 부동산 세무전문가 25명이 뭉친 ‘케이택스’ 세무사들은 세무 대응 전략과 절세 플랜을 제공한다. 세무 전략 없이 부동산 매매·개발 등으로 이익이 발생할 경우, 대부분 이익을 세금으로 내야 할 수도 있다. 안 대표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세법상 가장 효과적이고 합법적인 방식을 제안하고, 추후 자산 승계나 상속·증여와 관련해서도 조언할 것”이라고 했다.

부동산 종합 컨설팅은 KPMG와 BTG가 맡는다. 예를 들면 같은 값이라면 어떤 부동산을 매입해야 유리할지, 매각한다면 단순 매각과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다시 임차) 중 어떤 방식이 좋을지를 제시한다. 서광덕 KPMG 상무는 “단순히 자산 가치를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부동산을 통해 기업 가치까지 극대화할 수 있는 설루션이 중요하다”고 했다.

보유 부동산 개발에 필요한 사업성 분석은 무영건축과 구도건축이 담당한다. 현상일 구도건축 소장은 “빈 땅에 건물을 짓는다면 최고 수익률을 올리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이라며 “기존 건물은 신축과 리모델링 중 가장 효율적인 해답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리모델링 전문회사인 에이티쿠움파트너스는 자체 보유한 설계·시공사 풀을 활용해 최적의 건축 파트너를 매칭하고, 키웨스트자산운용은 부동산 개발·매입·매각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 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BTG중개법인은 중개업무를 총괄한다.

땅집고 기업부동산센터는 기본 상담은 무료로 진행하고, 세무·컨설팅·건축 설계 등 각 분야의 전문적인 심층 서비스는 적절한 수준의 유료 서비스로 제공한다. 정 센터장은 “각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검증된 파트너사를 추가로 합류시켜 서비스 분야를 더욱 다양화하고 품질도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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