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리버풀' 호날두 커리어 최악의 패배 탑5는?

▲ 리버풀전 0-5 대패로, 11년 만에 자신의 최다 점수 차 패배 동률 기록한 호날두
▲ 종전 기록은 무리뉴 레알 첫 부임 2010/2011시즌 엘 클라시코 0-5 대패
▲ 대표팀 기록까지 합하면, 출전 경기 최다 실점은 2008년 브라질전 2-6 패배
▲ 호날두 커리어 최악의 패배 5경기는?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천하의 호날두도 어쩔 수 없는 경기였다. 0-5로 대패했다. 상대는 리버풀이었다. 그것도 홈이었다.

호날두가 출전한 경기에서 소속팀이 5골 차 이상으로 패한 건 2010년 11월 엘 클라시코 더비 이후 11년 만이다. 홈 경기 기준으로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최다 득점 패배 기록이다.

축구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 또한 이를 재조명했다. 호날두 커리어 최악의 패배 기록들이었다.

가장 먼저 거론된 건 단연 올 시즌 '노스 웨스트'더비였다. 25일 오전(한국시각) 맨유는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실점하며, 0-5로 패했다. 호날두와 살라의 맞대결로 이목이 쏠렸지만, 살라의 완승이었다. 호날두는 무기력했고, 오히려 커티스 존스에 대한 비신사적인 파울로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맨유 또한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96년 만에 5골 차 이상 패배를 기록했다. 무득점에 그친 호날두는 프로 무대에서 다섯 골 차 이상으로 패배한 것 또한 1부 리그 경력 617번째 경기에서 두 번째였다.

호날두가 다섯 골 차 이상으로 패했던 첫 번째 경기는 2010/2011시즌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였다. 무리뉴 감독 부임 첫 시즌 치른 해당 경기에서 레알은 무리하게 라인을 올렸다가 바르셀로나의 압박 축구에 못 이기며 대량 실점했다. 그래도 당시 레알은 바르셀로나전 패배 아픔을 딛고, 오랜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고, 그 다음 시즌에는 라 리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 다음도 바르셀로나다. 2015/2016시즌 전반기 홈에서 열린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0-4로 패했다. 리그 맞대결은 아쉽지만, 대신 레알은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과 함께 유럽 정상을 차지했다. 그렇게 2017/2018시즌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네 번째로 거론된 경기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 예선 독일전이었다. 유로 2012에서 준결승 무대까지 진출했던 포르투갈이었지만, 0-2로 밀리고 있던 전반 37분 페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처했다. 결과는 0-4 패배. 포르투갈은 조별 예선에서 떨어졌고 승리팀 독일은 월드컵 정상을 차지했다.

마지막은 2014/2015시즌 후반기 마드리드 더비였다. 티아고 멘데스와 사울 그리고 그리즈만과 만주키치에 연속 실점한 레알은 아틀레티코에 0-4로 패했다.

참고로 호날두 출전 최다 실점은 2008년 11월 브라질과의 친선전이었다. 결과는 2-6 패배였다. 대신 두 팀은 2년 뒤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만나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 Getty Images / 트랜스퍼마르크
데이터 출처 = Op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