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직 사퇴' 이재명, 본격 대선 행보..내일 대통령 면담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직을 내려놨습니다.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돌입한 셈입니다.
이 후보는 내일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하고, 경선 경쟁자이던 정세균 전 총리와도 만나 '원팀' 행보를 이어갑니다.
송락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잔여 임기 8개월여를 남기고 대통령 후보가 돼 지사직에서 물러난 이재명 후보.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해 경기도민들께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사로 시행했던 정책들을 나열하며 경기도 정책이 전국으로 퍼졌듯, 대한민국을 세계의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1,380만 우리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에서 5,000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나라의 대표 일꾼이 되고자 합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지엽 말단을 통해서 국민들의 여론을 조작하는 일부 세력들의 시도에 대해서 엄한 질책과 판단을 내리실 것으로..."]
이 후보는 내일 예비후보 등록 뒤, 대선 후보로서의 본격 행보에 나섭니다.
후보 등록 이후 첫 일정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입니다.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회 형식으로 회동을 갖는데, 후보 선출 16일 만입니다.
어제 이낙연 전 대표 회동, 그리고 내일 문 대통령 면담이라는 연속 일정으로 지지자들의 결속력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역시 경쟁자이던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나는 등 경쟁 후보 측을 최대한 포함시키는 선대위 인선을 당과 논의 중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이낙연 전 대표가) 원팀이 아니라 이제 드림팀이 돼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잘 되겠죠."]
당 차원에서 후보 지원을 위한 대응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기국회 내에 이재명표 정책을 뒷받침할 예산과 입법에 나서, 이재명의 실행력을 보여주겠다는 게 민주당 전략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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