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산불 고통받던 캘리포니아, 이번엔 역대풍 폭풍우에 수해

김현 특파원 2021. 10. 2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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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뭄과 산불로 고통을 받았던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지역이 이번엔 역대급 폭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5일 USA투데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州)는 기록적인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폭풍으로 인해 많은 지역이 홍수와 산사태를 겪고 있다.

폭우로 샌프란시스코, 산타로사, 산라파엘 등지에는 거리와 주택이 침수됐다.

산타크루스 산맥 등은 폭우로 인한 산사태 우려로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고, 서부 지역의 고속도로들은 홍수와 진흙이 덮치면서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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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우와 강풍으로 美 서부 지역 곳곳 침수·정전
24일(현지시간) 폭우가 내린 캘리포니아주 켄트필드의 도로에 차량들이 물에 잠긴 모습이 보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최근 가뭄과 산불로 고통을 받았던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지역이 이번엔 역대급 폭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5일 USA투데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州)는 기록적인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폭풍으로 인해 많은 지역이 홍수와 산사태를 겪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전혀 비가 내리지 않았던 새크라멘토 시내에는 24시간 동안 127㎜가 내렸고, 새크라멘토 서쪽의 산타로사 지역에서는 하루 만에 150㎜ 이상의 비가 내렸다.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 덮치면서 미 서부 지역은 2명이 사망했고, 수십만명이 정전 피해를 입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선 전력선이 끊겨 10만 이상의 주택과 상점이 암흑 속에 갇혔고, 워싱턴주 역시 5만 이상의 주택과 상점이 정전됐다. 시애틀 인근에서 차량 위로 나무가 쓰러져 2명이 사망했다.

폭우로 샌프란시스코, 산타로사, 산라파엘 등지에는 거리와 주택이 침수됐다. 샌프란시스코 시청은 주민들에게 대피소와 응급 상황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

산타크루스 산맥 등은 폭우로 인한 산사태 우려로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고, 서부 지역의 고속도로들은 홍수와 진흙이 덮치면서 폐쇄됐다.

문제는 이번 ‘폭탄 사이클론’이 더 강해질 수 있고, 미 서부에서 동부 지역으로 이동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 기상 전문기관은 “이번 폭풍은 지난 주 태평양에서 발생했으며, 미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부 지역은 폭우와 뇌우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뉴욕 동부까지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턴 등 도시엔 100㎜가 남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미 서부해안을 강타한 '폭탄 사이클론'의 일부를 기반으로 한 또 다른 폭풍이 이번 주말 동부 해안에 불어닥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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