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특혜 의혹..감사원 감사 돌입

정상빈 2021. 10. 2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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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속초시가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추진하는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조성사업이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이 사업자 선정에 특혜가 있었다고 공익감사를 청구했기 때문인데, 속초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해수욕장 출입구 인근에 관광시설 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내년 4월 전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22층 아파트 높이의 대관람차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속초시가 민간자본 92억 원을 유치해 추진 중인 사업인데, 사업자 선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속초시민 1,600여 명이 공익감사를 청구했고, 결국 감사원이 감사에 돌입했습니다.

감사원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속초시가 민간 사업자에게 특혜를 준 건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사업자 공모가 진행되는 도중 속초시가 평가 기준 등을 바꾼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입니다.

공익감사를 청구한 시민들은 객관성과 정당성이 모두 훼손된 공모 절차였다며, 감사 결과를 통해 모든 문제가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강정호/속초시의회 의원 : "(평가 기준 가운데) 특히 정량평가 2개 항목 모두 참가 업체의 서류를 모두 받은 후, 평가방식과 배점이 바뀐 것이 밝혀졌습니다."]

속초시는 공모가 적법하게 진행됐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는 평가 방식 논란에 대해 공인회계사와 신용평가기관 등의 자문을 통해 변경했다며, 특혜가 없었음을 입증한다는 계획입니다.

감사원은 이번 주 속초시 현장조사를 진행한 뒤 관련 자료를 분석해 늦어도 내년 4월까지 감사 결과를 속초시와 공익감사 청구자들에게 통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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