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담 나누며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한 野 토론회

전민경 2021. 10. 2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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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이 25일 방송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한 목소리로 공세하며 '원팀' 정신을 드러냈다.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를 치렀다.

또 "국민들이 국민의힘 후보들이 모두 이월상품이라고들 말한다"는 원 후보의 말에 "이월상품은 다 이월상품이다. 이월상품 아닌 사람은 윤석열 후보 한 사람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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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빼고 농담·웃음꽃..훈훈한 분위기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25일 대전KBS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충청지역 합동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후보. 2021.10.25/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이 25일 방송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한 목소리로 공세하며 '원팀' 정신을 드러냈다. 후보간 치열한 신경전보다는 덕담과 농담이 오가는 훈훈한 분위기였다.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를 치렀다.

후보들은 앞선 토론회에서처럼 '네거티브'로 서로의 약점을 파고들기보다는, 서로를 추켜세우는 등 색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홍 후보는 자신의 공매도 완전폐지 공약을 '급진적이다'라고 지적한 유 후보를 향해 “유 후보가 경제전문가이시니 돌아가면 참모들과 다시 의논해보겠다”며 지적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취했다. 원 후보를 향해선 "(이재명 후보를 '대장동'과 '도덕성'으로 공격하는 것을) 원 후보가 저보다는 조금 더 잘 할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

또 "국민들이 국민의힘 후보들이 모두 이월상품이라고들 말한다"는 원 후보의 말에 "이월상품은 다 이월상품이다. 이월상품 아닌 사람은 윤석열 후보 한 사람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홍 후보가 언론개혁 관련 "방송 공민영 체제를 개편해서 KBS1과 EBS, 아리랑TV를 통합해 공영방송은 한 곳만 운영하고 방송통신위원회를 완전 독립된 미디어통신위원회로 개편하겠다”고 말하자, "상당 부분 공감하고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이에 홍 의원은 "감사하다"고 답했다.

유 후보도 윤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였던 직전의 토론회 때와 달리 도덕성 등의 공세 보다는 플랫폼 노동, 경제 정책 등 정책적 토론에 집중했다.

이들은 '이재명표 공약'에는 날카로운 검증의 칼날을 댔다.

윤 후보는 "(대선후보가 되면) 대장동은 말할 것도 없고 이 후보가 내놓은 기본소득을 비롯한 경제정책이 얼마나 허무하고 말이 안되는 것인지 집중적으로 다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 후보는 전 국민이 알다시피 품행 제로"라며 "대장동 비리뿐 아니라 본인의 선거법 위반 관련 소송할 때 변호사 비용 대납 비용이 크다. 액수로 20억이 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윤 후보와 홍 후보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노동 문제에 대해선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홍 후보는 먼저 윤 후보에게 "사회적 타협을 위해서는 노사정이 합의해야 하는데, 민노총 같은 강성노조를 끌어들여서 타협을 할 것이냐"고 물었고, 윤 전 총장은 "홍 후보는 강경하게 진압한다고 하는데 그렇게만 해서 과연 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홍 후보는 "법치주의에 근거해 강경히 할 때는 해야 한다"면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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